모든 시민은 기자다

우원식 의장 "오늘날 자유언론실천정신, 공영방송 정치적 독립"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

등록|2024.10.26 10:56 수정|2024.10.26 10:56

우원식 국회의장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 임순혜


우원식 국회의장이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한국사회가 자유언론을 위해 싸워 준 언론인분들께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했다.

우 국회의장은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1975년 동아일보 백지광고사건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그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자그마한 백지광고를 내기 위해 떨리는 손으로 용돈을 모아 내밀었던 기억을 아직도 지울 수 없다"며 "저가 첫 번째 민주주의를 향한 손 내밈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조성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께서 '자유언론실천선언 50년 발간사'에서 말씀하셨지만 저를 비롯해 우리 한국사회는 자유언론을 위해 싸워주신 여러 언론인분들께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우리사회 민주화와 자유언론을 위해 바친 반세기의 여정에 감사드린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 당시 언론인분들은 유신정권에 정면으로 대들었다, 서슬퍼렇던 전두환 신군부정권에서 민주언론운동협의회를 창립하고 <말지>를 통해 보도지침을 폭로하는 등 대안언론의 길을 보여줬다"며 "나아가 오랜 꿈이었던 <한겨레> 신문을 창간함으로써 한국언론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오늘날 자유언론실천정신을 실천하는 최우선 과제는 공영방송 및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영언론은 우리사회 공론의 장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그 길에 저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방송3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을 위해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