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연구거점' 출범... 2028년까지 946억원 투입 예정
양재 '서울 AI 허브'서 출범식 열려... 유상임 과기 장관 "인공지능 G3 도약 새 이정표"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 에서 세레머니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관 원팀의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연구 구심점으로써 '국가 AI 연구거점'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 AI 허브'에 들어선다. 나아가 대한민국이 AI G3(3대 강국, Group of 3)로 도약하는데 있어 지속가능한 거점이자 새로운 이정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국가 AI 연구거점'의 규모는 양재 '서울 AI 허브' 본관 5~7층, AI 교육동 전층으로 약 2132평이며, 내년(2025년 양재 강남데이터센터 1~2층 추가확보 계획)까지 2300평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2028년까지 국비 총 440억 원(목표)과 현금·현물 매칭 총 506억 원 등 총 94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과기정통부는 '국가 AI 연구거점'의 역할에 대해 "국내외 유수 연구진이 역동적으로 교류하며 세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글로벌 AI 리더 양성 기능과 AI 산∙학∙연 생태계를 집약하는 플랫폼(Platform)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캐나다, 프랑스, UAE 등 해외 유수기관의 연구자들도 일정기간 국내에 상주하여, 파괴적 혁신을 지향하는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등의 도전적 AI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정기적인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 지속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참고로,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연구'란 AI 모델 훈련과 운용에 필요한 비용 곡선의 법칙(Neural Scaling Law) 한계 초월의 성능·효율성을 달성하는 새로운 학습 방법·모델 개발(로봇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인지, 의사결정, 제어 등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의 자율성 관련 핵심 구성요소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신동욱 국회의원, 이경우 대통령실 AI·디지털 비서관, 최호정 서울시의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민간에서는 홍진배 IITP 원장, 이광형 KAIST 총장, 유혁 고려대 연구부총장,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 등 산업계∙학계∙연구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 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광형 KAIST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이날 개소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등 참석자들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성공적 출범을 축하하며, 대한민국 AI G3 도약을 위한 민관 원팀 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국가 AI 연구거점' 주관기관인 KAIST의 이광형 총장은 "이곳에서 국내외 AI 연구자들이 교류하며 창의적 AI 연구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가 AI 연구거점'이 자리한 서울시의 오세훈 시장은 "'국가 AI 연구거점'에 기반하여 서울시가 세계적인 AI 연구자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AI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KAIST 김기응 교수('국가 AI 연구거점' 책임자)는 '국가 AI 연구거점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할 캐나다 워털루대(Waterloo U.) 교수이자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 겸직교수인 파스칼 푸파(Pascal Poupart) 교수는 '인공지능 : 기술개발의 특이점'을 주제로 '국가 AI 연구거점'과 AI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참석자들은 '국가 AI 연구거점'의 연구 현장을 찾아 연구자들의 AI 국제공동연구 준비 상황를 살펴봤으며,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 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국가 AI 연구거점'의 성공적 출범과 혁신적 운영이 우리나라 AI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산업 진흥, 신뢰 기반 조성과 대한민국 AI G3 도약 '국가 총력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회에서의 AI 기본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으로, 정부는 이를 보다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가 AI 연구거점' 목표와 분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가 AI 연구거점' 참여기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편, 정부는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 AI 협력 구심점 '국가 AI 위원회'와 한미 글로벌 AI R&D(연구개발) 교두보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미국 뉴욕)을 출범했다. 이어서 올 10월 대한민국 대표의 AI 연구 구심점인 '국가 AI 연구거점'을 출범하여 대한민국 AI G3 도약 기반을 더욱 굳게 다졌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에는 'AI 안전연구소'를 출범해 고도화된 AI 위험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발전과 안전·신뢰 기반 조성을 균형있게 고려한 'AI 기본법 제정'이 국회에서 조속한 논의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AI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 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실 이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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