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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앞 바다에 서버 10만 대 수중 데이터단지를"

울산시- KIOST-GS건설-포스코, 연구 업무협약 "울산을 데이터센터 산업 거점으로"

등록|2024.10.28 17:16 수정|2024.10.28 17:16

▲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구축 기술연구 업무협약 및 심포지엄이 2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려김두겸 울산시장,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김영신 GS건설 CTO,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두겸 울산시장이 발언하는 모습. ⓒ 울산시 제공


울산 앞 바다 해저 수심 30m에 서버 10만 대 규모의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이 추진된다.

28일, 울산시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지에스(GS)건설, 포스코와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을 위한 설계·시공, 운영·유지관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울산 앞바다에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되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의 참여를 통해 울산이 데이터센터 산업의 거점(허브)으로 성장할 것으로 지역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가 소비되고 이에 따른 탄소배출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울산시와 협약 기관은 데이터센터를 해저에 구축하고 낮은 수온을 이용해 서버 온도 유지 효율성을 높여 전력 소비량을 줄이는 한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활용해 전기료 절감효과도 거둔다는 계획으로 이번 협약을 체결한 것.

특히 이번 협약에 앞서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올해 말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협약기관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을 위한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원자력, 풍력발전 등 전력수급 원할한 이점 있어 데이터센터 유치 최적"

한편 울산시-한국해양과학기술원-지에스(GS)건설-포스코 간의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 연구' 업무협약 체결식은 28일,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울산에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와 함께 열렸다.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은 "우리 시는 2022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울주군 서생면 해역에 국내 최초,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해양과학분야의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연장선에서 이번에 '친환경 수중 테이터센터단지 구축 연구' 업무협약 까지 갖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추진하게 될 단지 구축 연구는 그동안 추진해 온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기술개발 사업'의 결과물로서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원자력, 풍력발전 등 전력수급이 원할한 이점을 가지고 있어 데이터센터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정부 공모사업 선정은 물론, 우리 시가 데이터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길 기대한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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