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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2주기' 오세훈 "더 안전한 서울 만들겠다"

"일상과 안전 공존하는 서울 만들 것... 그것이 가장 진심 어린 기억 방식"

등록|2024.10.29 10:33 수정|2024.10.29 10:40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월 2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했다.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2주기인 29일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것이 2년 전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핼러윈을 맞아 홍대·이태원·강남·상수 등 번화가에 10만 명 넘는 인원이 몰렸다"면서 "2년 전 이태원 참사 이후 최대 규모였던 만큼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질서 유지 노력 덕에 큰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후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크나큰 아픔을 딛고, 최근 우리 사회에는 변화도 엿보이고 있다"라며 "지난주 서울 성수동의 한 브랜드 행사장에 인파 집중으로 인한 위험 상황이 감지되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해 주셨고 주최 측이 관계기관과 소통해 행사를 조기종료한 것이 한 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일정 규모 이상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될 경우, 공공 주최가 아니라 할지라도 시와 관계기관이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게끔 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추모의 보랏빛으로 물든 서울광장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0·29이태원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청 외벽이 추모의 보랏빛으로 물들어있다. [공동취재] ⓒ 연합뉴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린) 지난 토요일 저녁엔 서울시청 외벽을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였다.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마음을 담았다"며 "시민의 일상과 안전이 공존하는 사회.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서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라며 "그것이 우리가 보일 수 있는 가장 진심 어린 기억 방식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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