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괜찮아, 잠시 멈춰도 돼"라고 말해주세요
[리뷰] 다큐멘터리 <괜찮아, 앨리스>
한국 사회는 어린 시절부터 끝없이 달리게 만든다. 어쩌면 급속한 성장을 경험했던 어른들은 빠르게 달리는 것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들의 아이들에게도 더 빨리 달려야 한다고 요구한다.
영화 <괜찮아, 앨리스>는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꿈틀리 인생학교의 사람들을 보여주며, 우리가 지금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질문을 던진다. 꿈틀리 인생학교는 2016년에 설립되었으며, 설립자는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이다.
이 학교는 1년간 기숙 생활을 하면서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만의 삶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교육과는 다르게, 이 학교에서는 '멈추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멈춤 속에서 진정한 자신 찾기를 시작한다.
[첫 번째 감정] 아이들의 혼란
영화 속 아이들은 지금의 교육 시스템 안에서 달리는 것에 지쳤다. 열심히 공부하며 대학 입시에 매달려 왔지만 어느 순간, 이런 삶에 혼란을 느낀다. 앞만 보며 달리는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던 아이들은 꿈틀리 인생학교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계획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이들을 낙오자'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영화는 묻는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이들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잠시 시간을 주어, 자기 삶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가. 우리는 아이들이 잠시 멈추어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단순히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을 돌아보게 만든다.
[두 번째 감정] 설립자의 안타까움
꿈틀리 인생학교의 설립자인 오연호 대표는 한국 사회의 교육 현실을 깊이 고민하며 이 학교를 세웠다. 그는 덴마크의 애프터 스콜레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에 이러한 전환기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했다. 애프터 스콜레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전환기 학교로, 학생들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길을 갈지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오연호 대표는 덴마크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그곳에서 아이들이 더 많은 선택과 고민을 스스로 하도록 돕는 교육 과정을 보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꿈틀리 인생학교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어린 학생들이 너무 일찍 경쟁에 내몰리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현재의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마주한 경쟁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과거의 부모들이 겪었던 경쟁이 '성장'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면, 지금의 아이들은 끊임없는 평가와 비교 속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에겐 잠시 멈추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꿈틀리 인생학교는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며, 오연호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세 번째 감정] 아이들의 희망
꿈틀리 인생학교의 1년 과정을 마친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가고 있다. 그들은 각자의 꿈을 꾸며,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마음 속에 자라난 것은 '희망'이다. 꿈틀리 인생학교가 아이들에게 제공한 것은 멈춤의 시간만이 아니다. '괜찮다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이 메시지는 단순히 타인이 전하는 위로가 아니다. 꿈틀리 인생학교에서 아이들은 스스로에게 '괜찮아'라고 말한다. 이 말은 아이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으며 영화는 이 과정을 아름답고 진솔하게 보여준다.
<괜찮아, 앨리스> 가 던지는 질문
중고등학교 시절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이 중요한 시기에 공부만을 강조하며,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은 아이들을 병들게 할 뿐이다. 꿈틀리 인생학교와 같은 공간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꿈틀리 인생학교는 계속해서 운영되어야 한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또한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고민을 던져준다. 우리 아이들에게 '괜찮아, 잠시 멈춰도 돼'라는 말해보면 어떨까. 그럴 때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영화 <괜찮아, 앨리스>는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꿈틀리 인생학교의 사람들을 보여주며, 우리가 지금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질문을 던진다. 꿈틀리 인생학교는 2016년에 설립되었으며, 설립자는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이다.
[첫 번째 감정] 아이들의 혼란
▲ 영화 <괜찮아, 앨리스> 면 ⓒ 미디어나무㈜
영화 속 아이들은 지금의 교육 시스템 안에서 달리는 것에 지쳤다. 열심히 공부하며 대학 입시에 매달려 왔지만 어느 순간, 이런 삶에 혼란을 느낀다. 앞만 보며 달리는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던 아이들은 꿈틀리 인생학교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계획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이들을 낙오자'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영화는 묻는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이들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잠시 시간을 주어, 자기 삶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가. 우리는 아이들이 잠시 멈추어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단순히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을 돌아보게 만든다.
[두 번째 감정] 설립자의 안타까움
▲ 영화 <괜찮아, 앨리스> 장면 ⓒ 미디어나무㈜
꿈틀리 인생학교의 설립자인 오연호 대표는 한국 사회의 교육 현실을 깊이 고민하며 이 학교를 세웠다. 그는 덴마크의 애프터 스콜레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에 이러한 전환기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했다. 애프터 스콜레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전환기 학교로, 학생들이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길을 갈지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오연호 대표는 덴마크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그곳에서 아이들이 더 많은 선택과 고민을 스스로 하도록 돕는 교육 과정을 보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꿈틀리 인생학교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어린 학생들이 너무 일찍 경쟁에 내몰리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박탈당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현재의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마주한 경쟁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과거의 부모들이 겪었던 경쟁이 '성장'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면, 지금의 아이들은 끊임없는 평가와 비교 속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에겐 잠시 멈추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했다. 꿈틀리 인생학교는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며, 오연호 대표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세 번째 감정] 아이들의 희망
▲ 영화 <괜찮아, 앨리스> 장면 ⓒ 미디어나무㈜
꿈틀리 인생학교의 1년 과정을 마친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가고 있다. 그들은 각자의 꿈을 꾸며,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마음 속에 자라난 것은 '희망'이다. 꿈틀리 인생학교가 아이들에게 제공한 것은 멈춤의 시간만이 아니다. '괜찮다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이 메시지는 단순히 타인이 전하는 위로가 아니다. 꿈틀리 인생학교에서 아이들은 스스로에게 '괜찮아'라고 말한다. 이 말은 아이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으며 영화는 이 과정을 아름답고 진솔하게 보여준다.
<괜찮아, 앨리스> 가 던지는 질문
중고등학교 시절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이 중요한 시기에 공부만을 강조하며, 아이들이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은 아이들을 병들게 할 뿐이다. 꿈틀리 인생학교와 같은 공간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꿈틀리 인생학교는 계속해서 운영되어야 한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또한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한 고민을 던져준다. 우리 아이들에게 '괜찮아, 잠시 멈춰도 돼'라는 말해보면 어떨까. 그럴 때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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