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삼장 주민들 "지하수 추가 생산 승인에 분노"
삼장지하수보존비상대책위원회, 29일 기자회견
▲ 삼장지하수보존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 최상두
▲ 삼장지하수보존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현장. ⓒ 최상두
경남 산청 삼장면 주민들이 지하수 추가 생산에 반발하며 '분노한다'라고 했다.
삼장지하수보존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산청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장 주민들은 분노한다. 주민 의사 묵살하는 산청군수는 각성하라"고 했다.
또 이들은 "삼장면 지하수의 90% 이상을 생수공장에서 사용한다. 지하수고갈책임의 90%는 생수공장에 있는 것이다"라며 "샘물공장 관리를 위한 관측공 설치를 공장 옆에 한다는 약속을 즉시 실행하라"고 했다.
대책위는 "삼장주민 90%가 지하수보존을 원한다. 이미 군수가 약속한 지하수보존에 즉시 나서라", "우리의 요구사항이 11월 30일까지 처리가 안 될 경우, 주민소환 등 행정적 고발과 직무유기 등 법적 고발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리산산청샘물은 지난 8월 600톤 샘물 취수 연장허가 승인을 받았다.
한편 이날 대책위가 산청군청 앞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자 찬성측 주민이 나타나 방해해 마찰을 빚는 상황이 벌어져, 기자회견은 장소를 옮겨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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