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 여사 연락 받은 게 문제? 최근 통화 안 해"
'지난주 1시간 토로' 장성철 주장 부인, 다만 소통 자체 부정 안 해... 개혁신당 측 "최근 한 달 사이 통화 없어"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오른쪽)와 이준석 의원. ⓒ 유성호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일주일 전 김건희 여사가 전화를 걸어 와 억울함을 토로했는지' 묻는 질문에 "최근에 저랑 통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여사님께 연락을 받은 게 그렇게 문제인가. (내가) 옛날 국민의힘 사람인데"라며 김 여사와의 소통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허 대표는 29일 오후 국회 본관 개혁신당 당대표실 앞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장 소장은 김 여사와 통화한 야당 대표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정치권에선 '과거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 허 대표가 김 여사와 통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6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0.6 ⓒ 연합뉴스
허 대표는 "일정 때문에 (장 소장의) 전체적인 발언은 확인하지 못했는데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드릴 말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전화를 한 적이 있는지' 묻자 "얘기를 못 해주겠다. 최근에 저랑 통화한 적 없다"라며 "여사님께 연락을 받은 게 그렇게 문제인가. (내가) 옛날 국민의힘 사람인데"라고 답했다. '명태균 관련 통화는 아닌지' 묻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도 이날 <오마이뉴스>와 만나 "(장 소장의 주장처럼) 지난주부터 한 달 사이 김 여사와 허 대표는 통화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이 주장한 통화) 시점이 틀렸기 때문에 거기서 파생된 다른 의혹 제기도 틀린 것"이라며 "'명태균 사건' 이후 전화한 적이 없고, (두 사람의) 전화 내용에 명태균 관련 내용도 없다는 점은 확인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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