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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올해의 국제선수상 선정…통산 4번째 수상

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

등록|2024.10.30 09:24 수정|2024.10.30 09:24
한국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로 선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9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을 개최했다.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AFC 어워즈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했다. AFC 어워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한 뒤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4번째로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 타레미-알타마리 제치고 수상

▲ 토트넘의 슈팅 기회는 손흥민의 발에서 대부분 만들어졌다. ⓒ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메흐디 타레미(이란), 무사 알타마리(요르단)와 함께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에서 한 해를 빛낸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손흥민은 최다 수상 횟수 기록을 4회로 늘렸다.

후보에 오른 타레미, 알타마리는 손흥민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으로, 통산 세 번째 '10-10' 클럽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 순위에서 모두 상위권에 진입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으며,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의 활약상도 두드러졌다. 2023 AFC 아시안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3차 예선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박윤정 감독, 올해의 여자 감독상 수상

▲ 여자축구 U-20 대표팀 박윤정 감독이 29일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AFC 2023년도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올해의 여자 감독상은 박윤정 U-20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됐다. 박윤정 감독은 지난 3월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이끌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9월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2014년 대회(8강) 이후 10년 만의 토너먼트 진출이었다. 한국 지도자가 이 상을 받은 건 13년 만이다.

남자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설영우(즈베즈다)는 2023 AFC 아시안컵에서 득점왕과 MVP를 거머쥔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아피프는 지난 2019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또, 김혜리(인천현대제철)이 여자 올해의 선수,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가 각각 올해의 남녀 유스 선수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여자 올해의 선수는 세이케 기코(일본), 올해의 남녀 유스 선수는 각각 아보스벡 파이줄라예프(우즈베키스탄)와 채은영(북한)에게 돌아갔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U-23 대표팀을 금메달로 견인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상 부문에서 고배를 마셨다.올해의 남자 지도자상은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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