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하라"
29일 수원역에서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 개최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하여 29일 오후 6시 34분, 수원역에서 개최 된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에서 유가족이 눈물 흘리고 있다. ⓒ 서창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들의 무책임으로 159명이 희생되었는데도 재판부는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특조위가 흔들림 없이 진상 조사를 펼쳐 나가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수원 지역 시민사회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과 특별조사 위원회(아래 특조위)의 흔들림 없는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안기희 이태원참사 수원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귀한 거는 없는데, 그 귀한 생명 159명이 2년 전 하늘나라의 별이 되었다"라며 "그 별을 기억해야 되고 그 기억과 추모가 하나 된 목소리가 되고, 앞으로도 계속해야 될 행동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조위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더디고 아직도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 책임자 처벌은 무언(無言)한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앞으로도 유가족분들과 함께하면서 진상 규명이 되는 그날까지 수원대책회의도 늘 함께 연대하고 기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청년도 낯선 이에게 손 내밀었는데, 왜 국가는 외면하는가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하여 29일 오후 6시 34분, 수원역에서 개최 된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에서 유가족 故 김의현 어머니 김호경 씨가 발언하고 있다. ⓒ 서창식
수원지역 유가족 고 김의현 어머니 김호경씨는 "'엄마 다녀올게' 하고 나간 아들이 2년이 되는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라며 "너무 아까운 나이에 아무런 잘못도 없이 이태원 그 좁은 골목에서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강제로 삶과 미래가 무너졌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도와달라는 낯선 이의 울부짖음에 도와줘야 한다고 손을 내밀었다가 이태원 차가운 도로에 쓰러졌다"라며 "30살 젊은 청년도 낯선 이의 울부짖음에 손을 내밀었는데, 왜 국가는 외면하는가"라고 성토했다.
김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들의 무책임과 무능으로 159명이 희생되었는데도 재판부는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다"라며 "특조위가 어떠한 방해에도 흔들림 없이 진상 조사를 펼쳐 나가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신대에 재학 중인 이아무개씨는 "이태원 참사는 우리 사회가 국민들과 청년들의 안전과 생명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해왔던 결과가 드러난 것"이라며 "진상 규명이 하루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하여 29일 오후 6시 34분, 수원역에서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가 개최되었다. ⓒ 서창식
▲ [생중계]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수원시민 추모문화제 현장 Live - 일시: 2024년 10월 29일 오후 6시 34분~ - 장소: 수원역 문화광장 (수원역 11번 출구) - 주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 협의회, 이태원참사 시민사회대책회의, 1029이태원 참사 수원대책회의 등 #이태원참사 #윤석열퇴진 #윤건희 #김건희특검 ⓒ 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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