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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느낀 대통령에 대한 민심

[현장]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등록|2024.10.31 15:44 수정|2024.11.04 09:26
10월 30일 하루, 부산의 관문이라고 할 부산역에서 민주노총부산본부가 '윤석열 퇴진 국민 투표'를 받았다.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 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투표 쫌 해주고 가이소~"

사업장 담장을 넘어 윤석열 퇴진 투표로는 처음으로 시민들을 만난 날, 참가한 조합원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피켓과 유인물을 들고다니며 투표를 호소하였고 가판대에서는 목청껏 퇴진해야 하는 이유를 절절히 외쳤다.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누구 허락받고 하느냐, 나가라."

철도공사와 부산시설공단 직원들이 제지했으나 함께한 조합원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따지자 이들은 사라졌다.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11시간 동안 진행된 투표에 645명 참가.

공공운수, 건설, 금속, 민주일반, 서비스 연맹 조합원들이 종일 교대하며 아침 7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11시간이 넘도록 투표를 받았다.

"빨리 쫓아내야 해."'
"내가 열 받아서 살 수가 없어."
"얼마나 했어요? 많이 해야 하는데..."

힘내라며 음료수를 사들고 오시기도 하고, 가족과 지인들까지 받아 주겠다며 봉투에 투표 용지를 넣어 챙겨가시기도 했다. 남녀노소, 심지어 미국까지 지역 가릴 것 없이 분노한 민심을 확인한 하루였다.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정말 간만에 박수받는 투쟁한다이~"
"가만히 있지 말고 좀 외치 봐라, 사업장에서는 그리 말을 많이 하드마는..."

내 마음이자 곧 민심이구나를 확인해서 그럴까, 조합원들 말투에 자신감이 스며든다.

"힘내세요."

투표한 분들과 서로 격려를 주고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에서 노동자가 윤석열 퇴진투쟁에 앞장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노동자가 앞장서고 전 국민이 함께할 항쟁으로 윤석열을 퇴진시킬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 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부산역 집중선전전 ⓒ 민주노총부산본부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노동과 세계>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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