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지만 추가 확보를" 울산시-여야 의원 예산 확보 '맞손'
국가예산 국회심사 앞두고 예산정책협의회 "국회증액 위한 전략 논의"
▲ 울산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가 국가예산 국회심사 앞둔 31일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3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서 제2차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왼쪽부터) 김상욱 의원, 서범수 의원, 김두겸 시장, 김기현 의원, 윤종오 의원 ⓒ 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울산국회의원협의회가 국가 예산 국회심사를 앞둔 31일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제2차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각 의원별 증액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울산시·국회의원 총력전을 다짐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국가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 절차를 앞두고 정부예산안에 일부 반영 또는 미반영된 사업의 국비 추가 확보 방안 및 지역 현안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그간의 국비 확보 추진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고 특히 지역구에 따라 배분된 총 21건 약 422억 원 규모의 국회 증액 사업을 해당 의원들에게 전달하고 국회증액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전달된 자료에 따르면 의원별 국회 증액 사업으로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울산 삼산여천배수구역 비점오염저감사업 ▲라이콘 타운 조성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등 5건이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태화강 선바위 어도 명소화 ▲반구천의 암각화 방문자센터 설립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운영비 지원 확대 등 7건, 윤종오 의원 ▲강동해변 도심문화놀이터 명소화 ▲명촌공영차고지 2단계 조성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술개발 등 5건이다.
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전기자동차 각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센터 구축 ▲플라스틱 재·새활용(리앤업사이클링) 실증지원센터 구축 등 7건이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추후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설명할 예정이다.
박성민 국회의원은 ▲새싹 기업(스타트업) 파크 조성 ▲지역혁신연합지구(클러스터) 육성 ▲태화강국가정원 운동시설(축구장) 이전 설치 등 6건, 김태선 국회의원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인공지능(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온라인체제기반(플랫폼) 실증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술개발 등 4건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내년도 정부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였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의원들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한 국비 추가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년도 국가예산은 11월 초부터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감액 및 증액 심사 단계를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특히 이 기간 동안은 국가예산 담당부서에서 국비 확보 이동 본부(캠프)를 설치하고 국회 인근에 상주하면서, 서울본부와 협업을 통해 각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종합심사 결과를 수시 점검하고 여‧야의원들에게 국비 증액을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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