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 11년간 짜장면 4만 그릇 나눠

지역 기업과 기업, 이웃 도움으로 1억 원 들여 신차 구입... 새 급식차량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

등록|2024.11.02 19:07 수정|2024.11.02 19:07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11월 2일 오전 삼천포종합운동장 앞 소공연장 일원에서 신차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 뉴스사천


"11년 전 시작할 땐 상상도 못했죠. 어느새 4만 그릇이라니..."

2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종합운동장 앞에서 만난 정대은 사천지역시민봉사단장의 얼굴에는 감회가 서려 있었다. 이날 봉사단은 지역 기업들이 보태준 1억 원으로 구입한 새 급식차량의 안전운행 기원제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사천지역시민봉사단 발족 11주년 기념식과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겸했다. 이들은 이웃 주민과 회원 가족을 초청해 점심을 나눴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2013년부터 11년간 관내 복지시설과 경로당에 직접 만든 짜장면을 제공하는 나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새로운 급식 차량은 봉사단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급식차량은 탑차 형태로 식자재와 조리도구를 실을 수 있어, 봉사단원의 불편이 크게 줄었다.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11월 2일 오전 삼천포종합운동장 앞 소공연장 일원에서 신차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기업과 기관들의 후원으로 구입한 새 급식차량. ⓒ 뉴스사천


앞서 신차 구입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가 각각 3000만 원을, NH농협은행 사천시지부가 1000만 원, 영진고속관광이 500만 원을 기탁했다. 콩사랑영농조합법인, 영남농산, 농업회사법인 소이팜도 총 1500만 원을 후원했다. 앞서 3월에는 BAT로스만스가 1000만 원을 보탰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2013년 11월에 첫발을 뗀 뒤로 달마다 1~3회 짜장면 나눔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봉사단은 11년 동안 4만 1000여 그릇의 짜장면을 이웃과 나눴다.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11월 2일 오전 삼천포종합운동장 앞 소공연장 일원에서 신차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지난 7월 각산 경로당 봉사활동 모습.  ⓒ 뉴스사천


정대은 단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이 11돌을 맞게 됐다. 여기에 많은 기업과 기관, 이웃의 도움으로 새 급식차량을 마련해 더 활기차게 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세어 보니 11년동안 4만 그릇의 자장면을 이웃들과 나눴다. 이웃과 더 가까이서 함께 하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11월 2일 오전 삼천포종합운동장 앞 소공연장 일원에서 신차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대은 단장.  ⓒ 뉴스사천


한편,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2015년 7월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고, 2021년 6월에 공익단체로 지정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는 짜장면 나눔 대신 청소 활동을 했다. 사천지역시민봉사단은 처음에 사천시 공무직 노동자들이 주축이었으나, 지금은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지난 8월에는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2024년 자원봉사 경진대회'에서 자원봉사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11월 2일 오전 삼천포종합운동장 앞 소공연장 일원에서 신차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 뉴스사천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11월 2일 오전 삼천포종합운동장 앞 소공연장 일원에서 신차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 뉴스사천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11월 2일 오전 삼천포종합운동장 앞 소공연장 일원에서 신차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 뉴스사천


▲ 사천지역시민봉사단(단장 정대은)이 11월 2일 오전 삼천포종합운동장 앞 소공연장 일원에서 신차 안전운행 기원제와 회원 만남의 날 행사를 열었다. ⓒ 뉴스사천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