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9% 엄중"하다면서 인적쇄신론엔 선 그은 추경호
"단편적 대응 안 돼"... 김건희 해법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고민 중"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온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굉장히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최근 여러 정국 상황과 지지율이 좋지 않게 나타난 상황을 결코 가볍게 볼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정부를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의 기대에 많이 부응하지 못한 것들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상황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여러가지 입장을 내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당에서도) 당대표 중심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지지율을)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인적쇄신에는 신중론... 김건희 특검법에는 즉답 피해
하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야권은 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요구하고 있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인적 쇄신은) 그때그때 단편적으로 대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방안에 대한) 판단이 서면 국민들께 어떻게 말씀드릴지 그 내용과 방법, 시기 등을 함께 고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 원인 1위가 김건희 여사 문제로 나왔는데 당 차원에서 새롭게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까 말씀드린대로 대응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당과 대통령실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김건희 특검법' 합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로 드러난 공천 개입 정황에 대한 당 자체 조사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명태균씨에 대한 당무감사 가능성에 대해 "당무감하를 할 사안인지 모르겠다"라며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 여러 관련자 소환하고 수사가 이뤄지지 않겠나. (수사 상황을) 보고 필요한 게 있으면 그때그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당무감사보다는)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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