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언주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할 것 같다, 조마조마"

113차 촛불집회서 "윤 대통령 내로남불" 비판... 혁신당 박은정, 촛불행동 김민웅 등 발언

등록|2024.11.03 13:29 수정|2024.11.03 13:29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3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됐다"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오후 5시부터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시청-숭례문대로에서 열린 '113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앞서 오후 2시부터 서울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윤석열 김건희 규탄집회'에서도 최고위원 자격으로 발언한 바 있다.

이날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한 이언주 최고위원은 "8년 전 윤석열 검사는 국정농단을 수사하겠다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공정과 상식, 정의로운 검사로서 국민여러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며 "윤석열 검사의 꼴을 보시라. 8년 전 최초로 국회가 소추한 탄핵소추에는 공천개입이 없었다. 그가 이잡듯 수사해서 스스로 추가했던 죄목이 '공천개입'이었다"라고 짚었다.

그는 "우리 헌법을 들어 당시 국민들에게 보장한 정당의 자율성과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것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끄럽지도 않는가"라며 "여러분 엊그제 그 육성을 듣지 않았나, 그런데 무슨 당선인이고 취임 이후를 말하느냐. 그 까짓 법률적 구성요건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검·경과 언론, 각종 권력기관 장악, 인사의 등용을 보면서 그리고 윤봉길 기념관에서 정치참여 선언을 하면서 무슨 말을 했던가를 저는 기억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정신이 온전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힐난했다.

ㅇㅇ

113차 촛불집회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113차 촛불집회가 서울시청-숭례문대로에서 열렸다. ⓒ 김철관


이언주 최고위원은 "각종 비리의혹에다 처가 지키기 등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이 그의 입밖에서 나온다는 말인가"라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내로남불의 대명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능력은 고사하고 너무나 무능력해 이대로 시간이 계속가면 이 나라가 망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며 "이제 급기야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 들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는 지경이 됐다"고 피력했다.

그는 "저는 아들을 가진 엄마이다, 우리 대한민국 부모 여러분, 우리가 우리 아들들을 어떻게 키웠는가. 그런데 우리가 우리 피같은 아들들을 군대를 보내는 것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함이지 그렇게 헛되이 죽으라고 보낸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우리 아들들을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들어, 이 땅에 전쟁을 일으키라고 전쟁에 보낸 것인가. 용서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에 미친 미치광이가 아니고서야,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기가 뭔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하는가. 즉각 내려와야 한다"며 "우리의 삶은 어떤가, 치열한 국제 경쟁의 시대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꺼꾸로 가고 있다. 저는 아버지가 IMF 때 망해 본 가족이기에 고생한 기억이 있다.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삶이 좌우된다"고 피력했다.

"몇십 년 전, 경제학 교과서 한번 이해도 못한 채 읽고서 나라 경제를 망치고 있다. 산업 경쟁력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고, 말로만 AI라고 하고, 우리나라의 전력망은 제대로 투자를 안해 세계가 경쟁을 하고 있는데도, 나라의 전력망이 공급이 넘쳐 살아나는데도,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할 일보 직전이다.

삼성전자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주식시장이 추락하고 있다. 이제는 의료대란까지 일으켜 세계 최고의 건강보험이 엉망이 되고 있다. 참을 수 없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패덩어리에 내로남불에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무능하기까지 하다, 하나하나 뭔가 할 때마다 망치기 선수"라며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남용하면서 나라를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가는 그꼴을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국회 안에서 윤석열 정권의 대안을 모색하고, 밖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국민주권을 되찾는 투쟁에 함께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는 그 길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최고위원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후 113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이날 현장에 참여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를 하면서 역대 최대 세수 부족으로 민생을 박살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를 바로 수사하는 게, 공정과 상식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정권 위기를 벗어나 보겠다고 전쟁, 계엄 등 온갖 잔꾀를 부리고 음모를 꾸몄지만 전부 들통이 나고 말았다"며 "김건희 일당은 지금 자기가 살겠다고 호시탐탐 전쟁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기여히 이 참전하려고 온갖 가짜뉴스에 반북 선동을 대내적으로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이지안씨 어머니 조미은씨는 "윤석열이 먼저 탄핵돼야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강력한 책임자 처벌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또 다른 참사를 막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장렬 전 국방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파명한다는 이유에서 우리까지 파병하려고 하고 있다. 참관단과 분석관을 파견하는 것도 피병이다. 게다가 살상무기를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쟁에 참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자라면 북한군의 총알받이 참전을 비판하기 전에,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국민, 우리 군대의 생명을 뭘로 아는 것이냐. 이 자를 국군통수군자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이 평화다' '우크라이나 참전, 한반도 전쟁,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손팻말을 들었고 '군대파견 전쟁수입 윤석열을 타도하자' '비선실세 특급사기꾼, 김건희를 구속하라' '유권자가 명령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회는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끝나고 촛불대행진이 이어졌다.

한편 오는 11월 9일 전국 지역 곳곳에서 윤석열 탄핵 주권자대회가 열린다. 이어 16일 3시 전국 집중 촛불대회가 서울시청-숭례문대로애서 개최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