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걷이가 끝난 사천시 곤양천 하구 들녘에 재두루미 가족이 찾아왔다.(사진=윤병렬 한국탐조연합 대표) ⓒ 뉴스사천
가을걷이가 끝난 사천시 곤양천 하구 들녘에 재두루미 가족이 찾아왔다.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3일부터 광포만 인근 들녘에 재두루미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병렬 한국탐조연합 대표는 4일 "오전에 재두루미 4마리가 한 가족을 이뤄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을걷이가 끝난 논에서 낟알을 줍거나 갯지렁이를 잡아먹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 가을걷이가 끝난 사천시 곤양천 하구 들녘에 재두루미 가족이 찾아왔다.(사진=윤병렬 한국탐조연합 대표) ⓒ 뉴스사천
▲ 가을걷이가 끝난 사천시 곤양천 하구 들녘에 재두루미 가족이 찾아왔다.(사진=윤병렬 한국탐조연합 대표) ⓒ 뉴스사천
▲ 가을걷이가 끝난 사천시 곤양천 하구 들녘에 재두루미 가족이 찾아왔다.(사진=윤병렬 한국탐조연합 대표) ⓒ 뉴스사천
사천남해하동환경운동연합은 2020년 재두루미 25마리가 발견된 이후 2021년엔 31마리, 2022년엔 71마리가 관찰되었는데 먹이주기 3년차인 2023년에는 101마리가 찾아왔다. 환경련은 사천 광포만을 찾는 재두루미 개체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이면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겨울철에 한반도를 찾아오는 철새다.
재두루미는 시베리아나 중국의 동북 지방에서 살다가 겨울이 오면 그나마 덜 추운 우리나라까지 내려온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개체 수가 적어 귀한 대접을 받는다.
▲ 사천시 광포만에서 볼 수 있는 야생 생물들. ⓒ 뉴스사천
한편 사천 광포만은 지난해 10월 국내 16호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갯벌 면적은 3.46㎢에 달한다. 이 지역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갯잔디 군락이 분포하고 있으며, 갯게,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도 광포만을 터전으로 삼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