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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장 "결핵, 고령·외국인 환자 비율 증가 지속될 것"

정부-지자체-의료기관-학회 공동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 개최

등록|2024.11.05 11:53 수정|2024.11.05 14:48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5일 서울 용산구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아래 평가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질병관리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5일 국가결핵관리의 핵심이자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성과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결핵은 고령 환자 및 외국인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이 양상이 지속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아래 평가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단기간 해결하기 어려운 정책환경 변화이지만, 그간 민간과 공공에서 협력한 경험을 살려 결핵퇴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매년 약 2만 명 수준의 결핵환자를 장기간 관리해 치료성공률 향상에 기여한 노력에도 '65세 이상' 및 '외국인 환자' 비율의 증가로 환자관리에 있어 계속 어려운 상황이며, 향후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다제내성결핵 치료성공률은 2016년 71.9%에서 2021년 77.4%로 증가했다.

▲ 2001~2023년 결핵 (신)환자 수(율) ⓒ 질병관리청


이날 열린 평가대회는 질병청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정만표)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질병관리청 및 지자체, 의료기관, 유관단체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민간·공공협력(Public-Private Mix, PPM) 결핵관리사업(아래 'PPM 사업')은 정부와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해 결핵환자를 치료종료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사업으로, 2011년 시작해 우리나라 결핵발생 감소에 큰 기여를 해왔다.

2023년도 PPM 참여 의료기관은 187곳이었으며, 결핵환자 81.2%를 치료관리했다. 결핵 발생은 2011년) 5만491명에서 2023년 1만9540명으로 61.3% 늘었다.

질병청은 이번 평가대회를 통해 지난 1년간 결핵환자 관리, 맞춤형 사례관리, 환자 신고·보고, 역학조사 및 가족접촉자조사 등 결핵관리 성과가 우수한 기관(10개 지자체, 14개 의료기관)을 포상했다. 또 결핵관리에 힘쓴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 2024년 결핵관리 우수기관 포상 대상기관[질병관리청장상] ⓒ 질병관리청


또한 결핵환자 관리 방안 도출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그동안 국가결핵관리 성과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환자관리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평가대회에서는 질병청과 17개 시·도의 결핵업무 담당 팀장 회의를 통해 '제3차 결핵관리 종합계획(2023∼2027)'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실행계획도 논의한다.

한편, 질병청은 올해(2024년) 다제내성결핵 단기요법 도입으로 치료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다제내성결핵 치료를 기존 18∼20개월에서 6∼9개월로 3분의 1로 단축)했다. 이는 결핵환자의 개별 상황을 고려해 ① 진단 → ② 복약관리 → ③ 사회복지서비스 연계 → ④전문치료지원을 하는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를 시행하는 등 환자관리를 위한 세심한 관리와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5일 서울 용산구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년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평가대회(아래 평가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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