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 군과 첫 교전"
미국 관리도 교전 확인 '북한 군 전사자 상당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 밤 일일 영상연설을 하고 있다. ⓒ President of Ukraine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 군이 우크라이나 군과 "첫 교전"을 벌였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언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유럽 시각으로 5일 밤 일일 화상 연설을 하면서 "북한 군인들과의 첫 교전은 세계 불안정성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쟁을 확대하려는, 진정으로 전쟁을 고조시키려는 조치가 실패하도록 만들기 위해 우리는 세계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5일(미국 동부 시각) 보도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관리를 익명으로 인용해 조금 더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교전은 제한적이었고 우크라이나 측의 약점을 파악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북한 군인들은 러시아 810 해군 보병 여단과 함께 싸웠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는 북한 군 전사자가 상당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군 부대에 배속돼 훈련을 받고 있으며, 훈련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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