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전 광주 부시장 고액 출연료는 특혜"
GGN 행감서 의원들 질타… 사장 추천 영향력 행사 의혹도
▲ 김광진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 김광진 제공
김광진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글로벌광주방송(GGN·옛 광주영어방송)에서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 것은 특혜라는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6일 오전 광주시 출연기관인 글로벌광주방송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서임석 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1)은 "광주의 유일한 다문화합창단인 소년소녀영어합창단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14년 만에 사실상 폐지됐다"며 "영어방송 총예산의 1% 정도 비용으로 유지됐던 합창단을 예산 문제로 없앴는데, 김 전 부시장에게 업계 최고 대우를 하는 것이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4)도 고액 출연료 문제를 지적하며 김 전 부시장이 GGN의 신임 사장 공개 모집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 전 부시장과 윤도한 글로벌광주방송 사장은 청와대 근무 시절 서로 아는 특수 관계"라며 "새 프로그램 진행자로 내정된 김 전 부시장이 자기 사장을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원장을 맡은 것은 매우 비상식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GGN이 김 전 부시장에게 마음껏 퍼주고 있다"며 "엄연한 특혜"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도한 GGN 사장은 "다른 방송과 비교해 출연료가 적정한지 검증하고 있다"며 "임원추천위원회 위촉 과정은 이사회의 결정 사항으로 기관에서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7월 말부터 GGN의 신설 시사 프로그램 '김광진의 OMG-Oh My Gwangju(오마이 광주)'의 진행을 맡으며 일일사회(MC)료 10분당 5만 원, 일 30만 원을 받고 있다.
이는 GGN이 일일 사회료 지급기준 규정으로 정한 10분당 최고 4만 원(일 24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이는 GGN 개국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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