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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통령 대국민잡담을 봤다"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혹평 내놓은 울산 야권

등록|2024.11.07 15:22 수정|2024.11.07 15:22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 후 진보당 울산시당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대국민담화를 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김건희 국정개입과 본인의 공천개입에 대해서는 얼버무리기 변명하기로 일관해, 담화를 보는 국민들을 짜증나게 하는 담화였다"며 "내용 없는 맹탕사과, 국민을 무시하는 오불관언(吾不關焉), 오로지 내 갈길만 가겠다는 독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에 불과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 걱정으로 세월을 보낸다고 하지만 국민은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있는 것 자체가 국민의 걱정거리"라며 "국민을 더 화나게 만드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 규탄한다.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이 나서는 길 말고는 방법이 없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무도한 정권을 끝내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오는 11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민중총궐기'와 '국정농단 윤석열 OUT 시민촛불대행진'에 울산시당도 적극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갖 가지 의혹에 애틋한 남편 코스프레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동문서답 대국민담화"라고 혹평했다.

논평을 낸 민주당 울산시당은 "혹시나 하는 기대는 국민만 한 것이 아니다"어 "국민의힘도 '이번엔'이라며 걱정 반 기대 반이었을 것이지만, 이 모든 기대는 '역시나'라는 탄식과 함께 끝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그렇게 당하고도 이번에는 좀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스스로에 더 화가 난다고 자조 섞인 넋두리를 할 지경"이라며 "오늘(7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한마디로 황당무계한 동문서답으로 일관한 대국민잡담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그 이유로 "명태균 의혹에는 모르쇠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갖 가지 의혹에는 애틋한 남편 코스프레로"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끝도 없는 잡담 대잔치는 이 정부가 여전히 국민의 상처와 분노에는 관심도 없다는 방증에 다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황했던 대국민담화에 상처입은 국민들의 요구는 차라리 간결하다. '김건희를 특검하라'다"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1월 11일 '김건희특검법 천만인 서명운동 울산본부 발대식'을 시작으로 울산시민과 함께 김건희 특검법 통과에 앞장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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