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일본 방위상, 한국 해군 함정 첫 승선 "한일 협력 중요성 커져"

요코스카 입항한 '마라도함' 승선... "한일 안보협력 보여주려는 목적"

등록|2024.11.07 15:05 수정|2024.11.07 20:30

▲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의 한국 해군 함정 승선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 교도통신


일본 방위상이 처음으로 한국 해군 함정에 승선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7일 가나가와현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열린 한국 사관생도 해군 훈련 전단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해 선원들과 교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방위성은 존재하는 관련 기록 내에서 일본 방위상이 한국 해군 함정에 승선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국 해군 함정이 일본에 단독으로 입항한 것은 2018년 12월 불거진 이른바 '초계기 갈등' 이후 처음이다.

2022년 11월 일본 사가미 만에서 열린 국제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함정을 파견했으나 당시 행사에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 다른 국가들도 참가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한국 해군 함정 마라도함에 승선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로 지역의 엄중한 안보 환경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한일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안전보장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방위 교류는 초계기 갈등으로 중단됐다가 양국이 지난 6월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하면서 재개됐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임명한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달 취임 회견에서도 "한미일 3국 방위 협력을 추진하겠다"라며 "빠른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해군은 지난 4일부터 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전단이 출항해 요코스카와 미국령 괌을 거쳐 23일까지 훈련하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과 상륙함 천자봉함 등이 참가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