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청년 정책, 어떻게 다를까
교토한국교육원 주최 한일 대학생 문화 포럼 열려
9일 오후 일본 미야코 호텔 교토 하치조에서 교토한국교육원(이동준 원장)과 주오사카총영사관(진창수 총영사)이 주최하는 2024년 제4회 한일 대학생 문화포럼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교토 둘레 간사이 지역 대학생 다섯 단체가 참가하여 발표와 열띤 토론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로 맞이하는 한일 대학생문화 포럼은 2012년 시작하여 올해로 네 번째입니다. 처음 이 행사가 시작될 때는 외교부 공공외교 사업으로 시작되었지만 올부터 교육부가 지원하고 교토한국교육원이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간사이 지역은 도쿄 수도권에 이어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대학도
많습니다. 특히 교토 대학은 일본 노벨상의 텃밭이라고 할 정도로 노벨자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한일 대학생 문화 포럼 행사에는 교토와 오사카에 있는 유명 대학 다섯 단체가 참가하였습니다. 각 단체에서는 한일 문화를 주제로 여러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한국과 일본에서 어떻게 다르고, 무엇이 다르고, 왜 다른지 구체적인 사례와 사회 현상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발표했습니다.
발표 단체의 발표 주제와 소속 대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류코쿠대학(국제학부), 언어 학습을 통한 한일 상호 이해 가능성
긴키대학, 시대의 흐름에 따른 한일 어린이 놀이의 변천
교토여자대학, 한일 여자 대학의 리더쉽 교육
류코쿠대학(정책학부), 한일 청년이 안고 있는 고뇌와 청년 정책
교토대학, 오사카대학, 자기 개발서를 통해 본 한일 인생 설계의 차이
각 대학 발표 단체들은 한국 유학생이나 일본 재학생을 한 명 이상 포함시켜서 두 나라 학생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충분히 협력하여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이렇게 두 나라 학생이 공동으로 발표를 준비하고, 발표를 진행하면서 서로 상대방의 문화와 현실을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발표를 통해서 한국과 일본은 나라와 지역이 다르고, 달리 보이면서도 내면적인 문제에서는 서로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한일 두 나라 현실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밀접하다는 사실도 느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토론이 오고 갔습니다. 모두 소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머리에 남는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체 국민의 투표율이나 청년들의 투표율은 70퍼센트를 넘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지난달 열린 중의원 선거에서 일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53퍼센트이고 청년들의 투표율은 훨씬 낮습니다. 그 결과 한국에서는 청년들과 관련된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실행되는데 비해서 일본에서는 아직 그것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나 사회 속에서 젊은이의 역할과 자리매김은 쉽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사회 질서에 순응하길 원하는 기성 세대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젊은이 사이의 부딪힘은 필연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현실은 디지털 정보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문화 정보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교토한국교육원과 오사카총영사관이 주관하는 한일 대학생 문화 포럼은 두 나라 젊은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현실을 바라보고, 제기되는 문제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준비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깊은 관심과 이해가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누리집> 교토한국교육원, http://kyoto.kankoku.or.kr/index.php
,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https://overseas.mofa.go.kr/jp-osaka-ko/index.do,
2024.11.10
▲ 한일 대학생 문화 포럼 개회식을 하시는 교토한국교육원 이동준 원장님(왼쪽 사진)과 축사를 하시는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진창수 총영사님(오른쪽 사진)입니다. ⓒ 박현국
올해로 네 번째로 맞이하는 한일 대학생문화 포럼은 2012년 시작하여 올해로 네 번째입니다. 처음 이 행사가 시작될 때는 외교부 공공외교 사업으로 시작되었지만 올부터 교육부가 지원하고 교토한국교육원이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많습니다. 특히 교토 대학은 일본 노벨상의 텃밭이라고 할 정도로 노벨자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한일 대학생 문화 포럼 행사에는 교토와 오사카에 있는 유명 대학 다섯 단체가 참가하였습니다. 각 단체에서는 한일 문화를 주제로 여러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한국과 일본에서 어떻게 다르고, 무엇이 다르고, 왜 다른지 구체적인 사례와 사회 현상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발표했습니다.
발표 단체의 발표 주제와 소속 대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류코쿠대학(국제학부), 언어 학습을 통한 한일 상호 이해 가능성
긴키대학, 시대의 흐름에 따른 한일 어린이 놀이의 변천
교토여자대학, 한일 여자 대학의 리더쉽 교육
류코쿠대학(정책학부), 한일 청년이 안고 있는 고뇌와 청년 정책
교토대학, 오사카대학, 자기 개발서를 통해 본 한일 인생 설계의 차이
▲ 첫 번째 발표자로 발표를 하고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 단체입니다. ⓒ 박현국
각 대학 발표 단체들은 한국 유학생이나 일본 재학생을 한 명 이상 포함시켜서 두 나라 학생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충분히 협력하여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이렇게 두 나라 학생이 공동으로 발표를 준비하고, 발표를 진행하면서 서로 상대방의 문화와 현실을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발표를 통해서 한국과 일본은 나라와 지역이 다르고, 달리 보이면서도 내면적인 문제에서는 서로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한일 두 나라 현실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밀접하다는 사실도 느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질문과 토론이 오고 갔습니다. 모두 소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머리에 남는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체 국민의 투표율이나 청년들의 투표율은 70퍼센트를 넘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지난달 열린 중의원 선거에서 일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53퍼센트이고 청년들의 투표율은 훨씬 낮습니다. 그 결과 한국에서는 청년들과 관련된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실행되는데 비해서 일본에서는 아직 그것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나 사회 속에서 젊은이의 역할과 자리매김은 쉽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사회 질서에 순응하길 원하는 기성 세대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젊은이 사이의 부딪힘은 필연이었습니다. 다만 최근 현실은 디지털 정보 사회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문화 정보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교토한국교육원과 오사카총영사관이 주관하는 한일 대학생 문화 포럼은 두 나라 젊은이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현실을 바라보고, 제기되는 문제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준비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깊은 관심과 이해가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 한일 대학생 문화 포럼 참가자들이 모두 한자리 모였습니다. ⓒ 박현국
참고누리집> 교토한국교육원, http://kyoto.kankoku.or.kr/index.php
,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https://overseas.mofa.go.kr/jp-osaka-ko/index.do,
2024.11.10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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