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양대노총-민주당 집회 "윤석열 정권 심판 및 퇴진' 목소리 커
한국노총·민주노총 집회, 114차 촛불집회, 민주당 국민 행동의 날 집회 이어져
▲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2024년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다. ⓒ 김철관
9일 열린 양대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 집회, 더불어민주당 집회, 114차 촛불집회 등에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과 퇴진의 목소리가 높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는 9일 오후 4시 서울시청-숭례문대로에서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총궐기'를 개최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쳤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와 함께 공동 주최한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10만여 명의 조합원 및 시민들이 참여했다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국정농단과 헌법 유린, 민주 파괴, 윤석열 정권 지금 당장 퇴진하라"며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우리 모두가 윤석열 퇴진에 앞장서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리자. 반민중권력을 퇴진시킨 자리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2024년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다. ⓒ 김철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도 9일 오후 2시 전태일 열사 제54주기를 맞아 서울 여의대로에서 조합원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4년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반노동정책 심판'을 강조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정권이 노동자·서민의 삶을 보살피고 챙길 능력도 의지도 없다면, 우리가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고 쟁취해 나가야 한다"며 ▲무능한 정권 심판 ▲불통의 정권 심판 ▲불의한 정권 심판 등을 강조했다.
투쟁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 조직된 현장의 힘을 원천으로 반노동정책 심판과 노동입법 관철로 노동중심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150만 동지들의 사생결단 총력투쟁과 사회적 연대투쟁 강화로 윤석열 정권에 파열음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114차 촛불집회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14차 촛불대행진 집회 무대이다. ⓒ 김철관
이날 오후 5시 서울시청-숭레문대로에서 열린'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114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은"범국민 항쟁으로 전쟁광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외쳤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오후 6시 서울시청=숭례문대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집중 부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잠시 기간을 정해서 우리가 바친 권력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권자의 권력을 잠시 맡겨 놓으신 것"이라며 "그 권력은 언제나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흥청망청 어디에 쓰는지도 알 수 없는 특활비니 해외출장비니 등등 국민이 피땀 흘려 번 세금"이라며 "국민들을 위해, 국민들의 삶을 위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가, 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무능한 것, 무책임한 것, 대책 없는 것을 넘어 그들은 우리 국민들의 삶이 아니라 미래에도 아예 관심조차 없다"며 "국가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이익을 위해서 국민과 국가에게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행동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IMF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고, 국민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남의 나라 전쟁에 개입에 몰두해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협하고 국민을 전쟁의 불안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에 실상이 드러나고 있지만 대통령은 사과를 빙자하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국민의 민생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무능 범법 정권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김건희 특검법 추진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전쟁 시도를 끝까지 저지하고 평화를 지켜낼 것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시민사회와 연대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날 민주당 행동의 날 집회에는 당원, 시민, 노동자, 학생 등 30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민주당 행동의 날 집회가 끝나고 시가행진이 이어졌다.
▲ 민주당 2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더불어민주당 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가자들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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