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구름이 바다처럼 깔린 풍경, 정말 볼만합니다

전남 구례 화엄사 연기암에서 만난 단풍과 운해

등록|2024.11.11 10:48 수정|2024.11.11 10:55
전남 구례 연기암에서 바라보는 가을 단풍과 운해는 그야말로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입니다. 지리산의 품에 안긴 구례 화엄사 연기암은 가을이 되면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이른 아침, 섬진강 위로 펼쳐진 운해는 마치 하얀 바다처럼 펼쳐져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연기암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국내 최대의 문수보살상입니다. 그 앞에 서면 섬진강의 풍경이 이어집니다. 단풍으로 물든 화엄사 골짜기와 섬진강을 가득 메운 운해는 바라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 구례 화엄사의 원찰인 연기암의 문수보살상 ⓒ 임세웅


▲ 구례 화엄사의 원찰인 연기암에서 바라본 섬진강 운해 ⓒ 임세웅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과 황금빛 마니차가 어우러져 더욱 화려한 풍경을 자아내며, 운해가 펼쳐지는 날에는 섬진강 운해와 단풍이 든 산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 연기암의 황금빛 마니차와 섬진강 운해 ⓒ 임세웅


이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깊은 숲속에 자리를 잡은 관음전 앞 계단에 앉아 완만한 지리산 능선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다 보면 세상의 근심이 모두 사라집니다.

▲ 연기암의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능선 ⓒ 임세웅


연기암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이 됩니다. 연기암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