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예산안 7.6% 증가한 5조1578억 원 편성
김두겸 시장 브리핑 "국가예산 역대 최대 2조 6119억.. 성과창출에 중점 편성"
▲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2025년도 본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총 5조1578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울산시의 2025년 본예산(안)은 2024년도 4조7933억 원 대비 3645억 원(7.6%)이 증가한 금액으로, 국고보조금과 보통교부세 등 국비 증가와 지방세입 여건 개선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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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2년 4개월 동안 산업수도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보통교부세 증액, 20조 이상의 투자 유치, 개발제한구역 권한 확대, 트램 1호선 도입, 공업축제 부활 등 다양한 성과도 거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트를 보며 시민체감형 정책 중심, 복지·산업·문화 분야 투자 지속, 특히 2028년 울산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예산 편성안을 설명한 김 시장은 "전반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이루어 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시민의 희망이 담겨 있는 2025년도 본예산을 통해 울산사람 모두가 일상에서 행복이 꽃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두겸 시장은 "울산을 행복이 꽃피는 정원처럼 만들겠다는 뜻에서 4가지 정원으로 나누었다"며 소개했다. 4가지는 '세계적인 정원'에 여천배수펌프장 수중펌프 설치 47억 원 등이, '시민이 행복한 정원' 에 울산아이문화패스 사업 69억 원이, '성장하는 정원' 에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 237억 원, '즐거운 정원'에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6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울산시, 2025년 예산안 편성 내용은?
브리핑에 따르면 울산시 내년 분야별 예산 편성은 복지·민생분야에 1조7022억, 환경·녹지분야에 2875억 원, 도시개발 및 SOC 분야에 5243억 원, 경제·미래·신산업 분야에 3644억 원, 재난·재해·안전분야에 8086억 원 문화·체육·관광분야에 2390억 원을 반영했다.
복지·민생 예산에서는 어린이 부모부담 경비 지원 94억 원, 임산부 등 교통약자 이동 추가지원 26억 원, 시니어 초등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 7억 원 등이 눈에 띈다.
환경·녹지 예산은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추진 131억 원, 도심 가로변 정원화 사업 6억 원, 울산 독수리학교 및 철새여행버스 운영 1억 원이 포함됐다.
도시개발 및 SOC 예산은 농소~강동간 도로개설 200억 원,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100억 원, 태화강 지하차도 경관개선 16억 원 등이 주요 포인트다.
경제·미래·신산업 예산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722억 원, 자동차·조선 AI 자율제조 프로젝트 6억 원, 수소도시 조성 및 수소버스 보급 168억원 등 3644억 원을 편성했다.
재난·재해·안전분야 예산에서는 풍수해 생활권 및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32억 원,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지원 7억 원, 소방헬기 구입 및 화재선박 훈련장 설치 100억 원 등 8086억 원을 편성했다.
마지막 문화·체육·관광 예산으로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 13억 원,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10억 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및 관람장 조성 12억 원 등 2390억 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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