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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 잦은 인사·부실 운영"

김화신 도의원 "2년 8개월 간 단장 4번, 팀장 3번 교체... 연속성 보장 안돼"

등록|2024.11.11 17:44 수정|2024.11.11 17:44

▲ 질의하는 전라남도의회 김화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 전라남도의회


전라남도의회 김화신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전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순사건지원단 출범 후 2년 8개월 동안 단장이 4차례, 조사팀장이 3차례 교체됐다"며 "잦은 인사 이동으로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전남도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문제를 지적하며 "전라남도가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국감에선 "민간 조사관이 463건 처리할 때 도청 공무원 3명은 11건 처리"

김 의원은 "전남도 국정감사에선 여순사건 실무위원회 민간 조사관 1명이 연평균 463건을 처리하는 동안, 전남도 조사팀 공무원 3명은 단 11건을 처리한 사실도 드러났다"며 전남도의 안일한 행정을 재차 질타했다.

김 의원은 "올해 신설된 '여순사건 조사' 전문관 직위가 현재까지 지원자가 없어 공석인 상태"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여순사건 진실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은 지역사회 상처 치유와 화합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과제"라며 "조직 안정을 통해 역사적 과업이 차질 없이 수행되도록 전남도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순사건 당시 희생당한 가족들 찾는 유족 모습 ⓒ 여수지역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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