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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울산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 개막작은...

울산장애인부모회 주관 울산교육청에서 개막식... 장호경 감독과 관객 대화도

등록|2024.11.12 15:04 수정|2024.11.13 09:07

▲ 제8회 울산장애인인권영화제가 11월 12일 울산교육청 대강당에서 개막한 가운데 난타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울산시민 제공


제8회 울산장애인인권영화제가 11월 12일 개막했다.

이날 오전 10시 울산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개막작으로 <증언_역사가 된 사람들 문석영>,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 등 2편의 장애인인권영화가 상영됐다.

<증언_역사가 된 사람들 문석영>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재활원에 보내진 발달장애와 백색증으로 인한 시각장애인 문석영이 25세에 시설을 나와 자립생활을 하며 동료지원가로 활동, 동료지원가 사업 폐지 철회 운동을 하는 모습을 비추는 18분 분량의 다큐다.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는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직접 가사도 쓰고, 멜로디도 만드는 발달장애인 음악가와 비장애인 음악가들이 만나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40분 분량의 영화다.

(사)울산장애인부모회(회장 이해경) 주관으로 열리는 울산장애인인권영화제는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후원하고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에서 지원한다.

이번 영화제는 '잊지마 원래 내꺼야'를 슬로건으로 11월 4일부터 '찾아가는 장애인인권영화제'를 시작해 오는 12월 6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개막작으로 '증언_역사가 된 사람들 문석영',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가 선정됐고 그 외 상영작은 개막작을 포함한 총 5편이다.

개막식에는 천창수 울산교육감과 특수학교 교장, 시민사회단체 대표들, 교사, 학생들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김영길 중구청장, 울산시의회 홍유준 문화환경복지위원장, 김상욱 국회의원 등은 축전으로 축하했다.

개막작 상영 후에는 개막작2로 상영된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를 연출한 장호경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주관측은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이 다양하게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울산지역 5개 구,군에서 '찾아가는 장애인인권영화제 지역 상영회'도 진행한다. 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작 중 관람신청을 받아 단체나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무료로 상영하는 행사다.

울산장애인부모회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역 내 장애인식이 개선되고 장애인권이 향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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