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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현대차, 수소생태계 구축 '맞손'

'통합 수소 공급망 구축·수소 관련 공공사업' 확대하기로 협약

등록|2024.11.12 18:49 수정|2024.11.12 18:49

▲ 11월 12일 오후 2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주) 대표이사가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홍보관 2층 귀빈실에서 '현대차와 수소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울산시 제공


수소 생산과 배급망 등 인프라가 갖춰진 울산시와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울산 주력기업 현대자동차(주)가 울산을 수소 친화적 도시로 만들기 위한 수소생태계 구축에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양측은 수전해(그린수소 생산 방법) 등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실증 및 상용화(수소생산), 수소 공급·유통 효율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수소유통)을 함께한다. 또한 수소트랙터, 수소지게차 등 새로운 이동수단(모빌리티) 실증과 다양한 이동수단의 보급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울산시는 올해 9월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3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국내 최초 수소트랙터의 혁신적 기술실증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12일 오후 2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주) 대표이사는 현대자동차(주) 울산공장 홍보관 2층 귀빈실에서 '현대차와 수소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런 내용에 협력키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수소생산-저장-유통-활용'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 수소산업 생태계를 갖춘 청정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서의 입지 강화는 물론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주)는 수소생산, 공급, 저장은 물론 수소전기차 개발, 연료전지시스템 활용에 이르는 통합 수소 공급망(벨류체인) 구축과 수소 관련 공공 분야 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등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 사업 추진에 울산시와 협력한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주)의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그동안 노력해 온 전국 최다 수소전기차 보급, 수소충전소 구축, 수소 배관망 구축 등 울산의 고도화 된 수소 인프라 확충은 물론 탄소중립에도 한발 더 나아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 수소, 이차전지, 정밀화학 등 주력산업과 국내 최대 수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협력해 울산을 청정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 만들고, 성공적인 친환경 미래이동수단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동석 현대자동차(주) 대표이사는 "현대차는 수소 이동수단(모빌리티)을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구축 등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이 수소 친화적 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 후 현대자동차 울산기술교육원에서 '울산 자동차산업, 미래 대응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2030 울산 자동차산업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시의장 직무대리,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김충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최용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본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울산 지역 자동차산업의 미래 전략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산업은 부품과 물류 등 다양한 분야가 다층적으로 얽혀 있는 산업이자 울산 시민의 고용 축으로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각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토론회가 경영계, 노동계, 전문가 등이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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