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서도 소 럼피스병... 방역당국 '비상'
아산시 "거점 소독 2개소 24시간 운영... 양성 판정소는 살처분"
▲ 14일 충남 아산에서 소 럼피스병이 발병했다. ⓒ 아산시
지난 10월 24일 충남 당진에서 이어 아산에서도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당진에 이어 두 번째 럼피스킨병 발발병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아산시는 14일 "신창면 남성리 소재 젖소 농가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고 밝혔다. 아산시는 농장 앞 통제초소를 세우고 거점 소독 2개소도 24시간 상시 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소독 차량 8대를 동원해 흡혈 매개곤충 방제 작업에도 나선 상태다.
아산시는 "나머지 52두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시는 양성 판정을 받은 소는 살처분할 예정"이라며 "반경 5km 이내 130개 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 제한 명령도 내려졌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진드기와 모기 등의 흡혈곤충에 의해 퍼진다. 발병할 경우,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과 불임도 나타나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1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진드기와 모기 등이 매개 곤충이다"라고 말했다. 럼피스병 발병 원인이 최근 지속된 고온 현상과 관계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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