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12월부터 도쿄·오사카·타이베이 매일 정기선... 2007년 개항 이래 처음
겨울철 노선 9개국 18개 도시로 확대
▲ 무안국제공항 ⓒ 전라남도
12월부터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매일 도쿄·오사카·타이베이행 여객기가 운항에 들어간다.
2007년 무안공항 개항 이래 정기편 항공기가 매일 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안국제공항은 15일 "겨울철 운항 노선이 9개국 18개 노선으로, 지난해 겨울보다 3개국 6개 노선 늘었다"고 밝혔다.
겨울철 운항 노선은 ▲일본 오사카·나리타(도쿄)·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라오스 비엔티안·루앙프라방 ▲필리핀 마닐라 ▲중국 항저우·장자제·리장 ▲캄보디아 시엠립 ▲베트남 나트랑·다낭·달랏·하노이·푸꾸옥이다.
겨울방학 시즌과 맞물려 20-30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선호하는 일본·대만행 항공권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다.
또한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는 올 겨울부터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공급 좌석 전체를 개별 공급한다.
80% 이상 여행사를 통해 좌석을 공급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좌석 전체를 개별 공급하는 것이다.
매일 정기편을 운항하는 것은 2007년 무안공항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진에어는 12월 2일부터 3월까지 매일 도쿄·오사카·타이베이행 정기선을 운항한다.
항공권 직접 발권을 통해 자유여행 수요 충족은 물론, 수익성 증가로 인한 정기선 확대 등 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규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장은 "지자체, 항공사 등 모두가 노력해 무안공항 노선 다변화 ·정기선 확대 등 성과를 이뤄낼 수 이었다"며 "유관기관 협력 등을 바탕으로 서남권 거점공항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무안공항 이용 여객은 32만 34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2495명보다 87.5% 늘었다. 전국 8개 국제공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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