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문화원장 선거 '3파전', 배상목·김동배·박정숙 출마
'홍성문화원 발전' 한목소리... 23일 투표 후 당선인 발표
▲ 오는 23일 선거를 앞두고 홍성문화원장으로 출마한 이들은 모두 3명으로, 이들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사진, 왼쪽부터 기호순 배상목, 김동배, 박정숙 후보) ⓒ 홍주일보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는 홍성문화원 원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홍성문화원장은 3선의 유환동 원장이 올해 임기를 마치면서, 새롭게 홍성문화원을 이끌 적임자를 선출한다.
홍성문화장 출마자들은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오는 23일 선거를 앞두고 홍성문화원장으로 출마한 이들은 모두 3명으로, 이들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홍성문화원장으로 출마한 3명의 인물을 살펴봤다(기호순).
▲ 배상목 후보는 “홍성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 홍성문화원 누리집 갈무리
배상목(62) 후보는 2013년부터 홍성문화원 부원장을 역임하면서 혜전대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는 청운대학교 초빙교수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배 부원장은 SNS에 게시한 선거 홍보물을 통해 "홍성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주요 공약으로 ▲홍성문화원 발전계획 수립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활성화 ▲지방문화원의 정체성에 맞는 사업 특성화 ▲다양한 세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개발 ▲자생력 증진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을 내세우며 생활 문화·향유 문화의 실현을 약속했다.
특히, 배 후보는 지난 8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문화와 예술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일상의 이야기가 된 지 오래"라면서 "거리의 낙서에도 문화와 예술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문화인가 하는 정의를 내리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문화와 예술을 더 이상 우리 생활과 유리된 것으로 이해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후보는 "오늘날 문화의 발전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접목돼야 한다"면서 "현대인의 삶의 질 향상과 풍부한 문화생활을 윤택하고 향기롭게 향유할 수 있도록 전개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일찌감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김동배 후보는 "홍성문화의 전통을 높이고 홍성인의 문화 향유권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 홍성문화원 누리집 갈무리
홍성문화원 이사로 활동 중인 김동배(61) 후보는 대전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학창 시절 연극동아리를 창립해 활동했다.
그래서일까. '꾸러기 인형극' 단장과 '극단 84' 단원으로 대전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지역에서 홍주라이온스클럽 회장과 홍성군탁구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홍성군 1388 청소년지원단장과 홍성군노인체육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홍성문화원장으로 출마하면서 "홍성문화의 전통을 높이고 홍성인의 문화 향유권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 ▲홍성문화원 재원 확충 및 활용 ▲어르신·여성·청년·청소년·어린이·장애인 등 문화 창달 ▲문화원 서포터스 '홍성문화사랑이' 창립 활성화 ▲원장 활동비 환원, 문화학교·탐방 질 제고 및 활성화 ▲홍성문화 도약 위한 공모사업 적극 추진 ▲문화예술 단체 유기적 교류 및 활성화 등 6대 약속을 통해 홍성문화원을 중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성문화원 가족들과 함께 또 한 번의 가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같은 하늘 아래 다른 꿈을 꾸며 그 꿈들이 이 가을 열매들처럼 탐스럽게 영글어 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마음이 즐거우면 하루 종일 걷거나 일해도 피곤한 줄 모른다"며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무엇이든 금방 싫증난다. 우리네 삶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요즘 날씨처럼 시원하고 유쾌하고 명랑하게 살면 없는 복도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문학도 다운 시적 표현으로 홍성문화원장 출마를 알렸다.
▲ 박정숙 후보는 “홍성군민의 문화생활, 행복한 문화복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 홍성문화원 누리집 갈무리
박정숙 후보는 그동안 홍성문화원 이사를 거쳐 현재는 부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홍성군새마을부녀회장과 홍북읍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홍성사랑장학회 이사, 검찰청 형사 조정위원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후보는 "홍성군민의 문화생활, 행복한 문화복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더 잘 알죠"라는 밝힌 박 후보자는 원장 후보자 3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다.
홍성문화원 발전을 위해 박 후보는 ▲지역의 향토 문화 발굴 및 보존 전략 ▲지역 주민들의 참여 확대 ▲문화예술 사업 공모 추진 ▲지역 문화예술 교류 협력 강화 ▲디지털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확대·운영 ▲회원과 함께 설계하는 행복한 문화예술 활동 실현 ▲향토 문화 발굴 조사와 연구 사업, 문화예술 관련 자료수집·보존 사업 추진 ▲홍성역사문화관 건립 추진 ▲주민과 소통·공감할 수 있는 장 마련 등 후보 중 가장 많은 10가지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공식 홍보물을 통해 "홍성은 예로부터 충절의 인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고장"이라면서 "홍성의 향토사를 비롯한 전통의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성의 문화예술·향토사 등 문화원이 추진하고 실행해야 할 중책을 맡겨준다면 최선을 다해 약속한 일들을 꼭 실현해 보고 싶다"며 "전임 원장님들이 70년을 이어온 지역의 문화·예술 정책을 계승·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소외된 곳이 없도록 문화예술의 저변 화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홍성문화원장 선거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홍성문화원에서, 후보자별 소견 발표 후 투표가 개시되며 투표권이 있는 선거인단은 모두 778명으로 투표 종료 후 개표하면서 당선인을 발표한다. 당선인 임기는 4년이다.
▲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는 홍성문화원 원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홍성문화원장은 3선의 유환동 원장이 올해 임기를 마치면서, 새롭게 홍성문화원을 이끌 적임자를 선출한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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