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사람들 "전통음식 먹으며 향수 달랬어요"
경남이주민센터-네팔교민회, 17일 "자국음식잔치" 열어
▲ 네팔 자국음식 잔치. ⓒ 경남이주민센터
경남에 사는 네팔 출신 이주민들이 모여 고향 음식을 나눠 먹으며 향수를 달랬다.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네팔교민회는 17일 경남이주민센터 식당에서 "STX와 함께하는 외국인주민 자국음식잔치"를 열었다.
네팔 이주민 등 100여 명은 불라우(볶음밥), 구쿠라꼬 마수(닭고기 조림), 물라고 어짜러(채소무침), 아루러 보리 떠러까리(감자 콩국) 등 푸짐히 차려진 고향 음식과, 전통 춤을 즐기며 휴일을 함께 보냈다.
던바두러 머거러 네팔교민회 대표는 "맘프 축제 때 우리 네팔인들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했다"라며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네팔 문화를 알리게 되어 자랑스러웠다. 오늘 모임은 축제를 도와준 교민들에게 감사하고 고향 음식도 나누며 화합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네팔 이주민은 전국 4만 2000여명이고 이들 가운데 경남에는 3600여명이며, 주로 비전문취업과 국제결혼 등으로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주민 자국음식잔치는 2016년부터 STX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시작했으며, 경남 10개 각국 교민회에서 매년 1회씩 순회하며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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