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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영면에 들다

중앙보훈병원에 빈소 마련

등록|2024.11.17 19:11 수정|2024.11.17 19:21

▲ 지난 2018년 오희옥 지사의 고향 정착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한 오희용 지사. ⓒ 용인시민신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17일 영면에 들었다. 항년 98세.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오희옥 지사는 가족 3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에 고향을 둔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게 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신흥무관학교 교관 등을 거쳤다. 해방정국에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그를 광복군 국내지대장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오 지사도 만주에서 태어나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 일본군 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 광복군 일원으로 활동했다.

용인시는 2018년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오 지사의 뜻을 받들어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에 독립운동가의 집을 마련한 바 있다.

가옥 부지는 해주오씨 종중이 기부, 용인시 시민들과 공직자의 모금, 지역 기업체들의 재능기부로 '독립운동가' 가옥이 완성됐다. 그러나 가옥이 위치한 원삼면 일대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사업 부지에 포함된 데다, 오 지사 가옥이 이주대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독립운동 관련 단체와 용인시민 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해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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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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