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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민사회 "민생 파탄 한계치" 정권 퇴진 시국 선언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매주 목요일 아침 선전전도 시작

등록|2024.11.18 14:34 수정|2024.11.18 14:34

▲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는 정권퇴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종은 기자) ⓒ 충북인뉴스


▲ 18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정권 퇴진 촉구 기자회견.  ⓒ 충북인뉴스


충북 시민사회단체가 윤 정권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에 나섰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아래 충북연대회의)는 18일 충북도청에서 "윤석열 정권의 헌법 질서 훼손, 국정 농단, 민주주의 퇴행, 전쟁 위기 고조 등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에 빠졌다"며 "전국에서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시민사회 또한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대 대통령 중 최다 거부권 행사자인 이승만 전 대통령의 45번에 이어 윤 대통령은 측근비리, 사회적참사의 진상규명, 민생법안 등 24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국민 다수의 의사를 대표한 국회의 법률제정권을 훼손했으며, 수없이 드러나는 범죄적 사안들에 대해 진실규명을 요구해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환 충북연대회의 전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은 2020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권력자의 비리는 눈치 보지 않고 정당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 검찰 개혁이고 그것이 프랑스 대혁명의 정신'이라고 말했다"며 "자신과 김건희 여사의 비리를 국민이 원하는 대로 수사하는 것이 본인의 말에 책임지는 일이다. 법과 원칙도 없고 자기도 부정하는 대통령은 국민이 더 이상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충북연대회의는 "헌법에 따라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민생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대통령은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조차 진정성 없는 사과와 책임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대통령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과 능력, 자세와 태도 모두 결여됐음을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며,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국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충북의 노동·시민단체·정당 등은 채상병 사건과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지지부진한 진상규명,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과 공천개입, 국정농단과 외교 참사 등 이어진 의혹과 논란에 대해 규탄 행동을 이어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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