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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도와 주세요" 건의에... 울산 동구에 '아픈아이 돌봄센터' 개소

보호자 병원 동행 어려운 경우 지자체가 직접 동행·병상 돌봄 서비스 제공

등록|2024.11.18 18:05 수정|2024.11.18 18:05

▲ 울산 동구 일산진 일원에 소재한 토닥토닥 아픈아이돌봄센터 개소식이 18일 김종훈 동구청장, 박경옥 동구의회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울산 동구 제공


지난해 울산 동구는 부모들이 참여한 육아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한 참가자가 맞벌이가정의 양육을 도와 달라며 아이의 병원 동행과 병상 돌봄 서비스를 건의했다.

이후 울산 동구는 이 의견을 바탕으로 틈새 돌봄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결국 침대 등 돌봄공간과 학습·놀이공간, 사무실 등을 갖춘 아픈 아이 돌봄 센터 '토닥토닥'을 11월 18일 개소했다.

울산에서 처음 운영되는 동구 아픈 아이 돌봄 센터 '토닥토닥'은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보호자의 병원 동행이 어려운 경우나 병원 진료 후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지자체가 직접 병원 동행과 병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용 가능 대상은 6세부터 초등학생이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한 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지만, 병원 진료비 및 약재비는 자부담해야 한다

한편 울산 동구는 11월 18일 오후 4시 동구 일산진11길 209 일원에서 아픈아이돌봄센터 '토닥토닥'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은 김종훈 동구청장과 박경옥 동구의장, 시 구의원 및 지역 관계자, 돌봄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정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개관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 및 축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 돌봄의 사회적 역할이 증대되고 돌봄 환경 또한 변화하고 있어, 지자체도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아픈 아이 돌봄 센터를 개소했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운영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진보당 울산시당은 즉각 환영의 논평을 냈다.

진보당은 "맞벌이 가정의 증가 등 다양한 돌봄환경의 변화에 대해 국가적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돌봄 공백 문제를 해소하는 중요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돌봄과 의료 영역의 공공성 확대,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 동구 아픈아이돌봄센터는 부모와 아이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긍정적인 정책인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안정적인 돌봄서비스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진보당 울산시당은 향후에도 돌봄과 의료분야 공공성 확충과 대안의 마련에 함께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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