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지사' 김동연 "윤석열 정부 안이한 대처 유감"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 위한 정책협약 ... 경기도-국회-반도체 산업계, '원팀' 다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경기도
"반도체 도지사!"
더불어민주당 반도체포럼 대표인 김태년 의원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두고 한 말이다. 1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다. 경기도-민주당 반도체포럼 국회의원-반도체 산업계가 '원팀'을 이루기로 다짐하는 자리였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나아가 RE100 3법이 이른 시일 안에 통과됨으로써 반도체산업의 앞길을 우리가 향도(嚮導)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반도체산업 육성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할 때"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유럽 출장에 나서 네덜란드 세계 반도체 장비 1위(반도체 8대 공정 중 세 번째 노광 및 네 번째 증착 과정) 업체인 ASML과 ASM을 방문했다. 특히 ASM에서는 경기도 기업으로부터 향후 6년간 3조 원대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합의(MOU)도 끌어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자국 패권주의나 보호무역주의, 반도체산업 등에 필수적인 신재생에너지 등에 관한 윤석열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지금의 경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 경제가 나아갈 길에 맞춰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떤 산업정책을 가지고 어떻게 반도체산업을 육성할 것이며, 초격차를 이루어왔던 부분들에 대한 유지나, 우리가 조금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한 보강은 어떻게 할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태년 국회의원,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이 18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경기도
▲ 18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태년 국회의원,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더불어민주당 반도체포럼 의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
김동연 지사를 '반도체 도지사'라고 부른 김태년 의원은 반도체 산업계-국회-경기도를 '반도체 최상의 원팀'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반도체 특별법 통과를 비롯해 반도체산업에 대한 '적시-전폭-계속 지원'의 3원칙을 약속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실질적 입법으로 이어지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협약식에 김동연 지사는 고영인 경제부지사, 윤준호 정무수석 등과 함께 참석했다.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태년 의원 외에 정태호, 강준현, 권칠승, 송옥주, 홍기원, 이병진, 이수진, 김영환, 윤종군, 김원이 의원 등이 자리했다. 산업계에선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김경수 한국팹리스 산업협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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