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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아동학대 예방 시작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제18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보건복지부 장관 개인·단체 144점 표창

등록|2024.11.19 14:01 수정|2024.11.19 16:29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시 중구에 있는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8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아동을 양육하는 것은 가정 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중구에 있는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8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는 모든 아동이 학대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여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예방의 날은 매년 11월 19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 예방과 방지에 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 한 해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피해아동 회복을 위해 힘쓴 개인과 기관·단체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44점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10점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은 ▲아동학대 조사와 피해아동 보호를 통해 아동의 성장 및 보호와 아동학대 대응인력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한 아동학대전담공무원 ▲학대피해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상담‧치료 교육을 수행한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아동학대범죄 대응 및 유관기관 협력 등에 힘쓴 경찰관 ▲전국 영업점 내 긍정양육 콘텐츠를 송출하는 등 긍정양육 문화 확산에 기여한 민간단체 ▲바람직한 언론보도 문화 확산에 힘쓴 아동단체 및 기자 등 13인이 받았다.

또 아동학대에 이르지 않은 경우에도 예방적인 지원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아동학대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학대대응을 위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대응에 기여한 대구광역시 달서구,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6개 기초 자치단체, 2개 광역 자치단체가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운영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받았다.

이날 행사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이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오케스트라 협연, 긍정양육 퍼포먼스, 긍정양육 홍보영상 상영 등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내용을 구성됐다.

▲ 긍정 양육 129원칙 ⓒ 보건복지부


한편,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정익중)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문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기념식에는 조규홍 장관과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표창 수상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는 2020년 10월 구축된 공공(지방자치단체)과 민간(아동보호전문기관)이 협력하는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내실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아동학대로 판단되지 않은 사례에 예방적으로 개입하는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을 도입하고, 위기아동을 발굴하는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연계 정보를 확대하는 등 촘촘한 위기아동 발굴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이어온 임시신생아번호 아동 전수조사 등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 7월 19일부터 시행된 출생통보제와 위기임신보호출산제를 통해 이른바 '유령 아동'의 발생을 예방하고 모든 아동이 사회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 가족기능 회복을 통해 재학대를 예방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방문 똑똑! 마음 톡톡!)을 대폭 확대하고, 아동학대 대응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피해아동 보호와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과 실천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사회, 긍정양육 문화가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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