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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마당에서 재배한 청렴미와 지역 쌀 섞은 '화합의 쌀'

'청렴과 화합의 떡' 만들어 지역 내 각 기관에 돌려..."청렴 다지고 쌀 소비 홍보도"

등록|2024.11.19 13:11 수정|2024.11.19 13:11

▲ 화합의 쌀 (청렴미 + 지역 마을쌀) 만들기 행사가 11월 19일 울산시청마당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시의회의장 직무대리, 이순걸 울주군수, 김창현 농협울산본부장 등 내빈들이 화합의 쌀 만들기 퍼포먼스와 쌀소비 촉진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지난 5월 시 청사 생활정원(시청 마당)에 모내기를 한 후 미꾸라지와 우렁이, 거머리 등을 방생하고 오리를 풀어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청렴미'를 지난 10월 수확했다. 공무원들의 청렴 결의와 청렴 문화 확산을 다짐한다는 의미였다. (관련기사: 울산시청 마당에 생긴 '논'... 청렴미 심으며 '청렴 결의')

그로부터 한 달 뒤인 11월 19일 울산시청 마당에서는 이처럼 재배한 청렴미와 울산지역의 각 마을 쌀을 혼합하는 행사가 열렸다. 혼합한 쌀로 만든 떡 이름은 '청렴과 화합의 떡'이다. 청렴과 화합에 더해 우리쌀 소비 촉진을 장려한다는 뜻도 내포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직무대리, 북구청장, 울주군수, 농협 울산본부장, 농협 울주군 지부장, 조합운영협의회 의장, 농업경영인울산연합회장, 고주모(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모임)울산지회장이 참석해 정곡 2kg씩을 섞었다.

여기다 15개 지역농협에서 벼를 재배하는 울산지역 24개 읍‧면‧동, 118개 리‧동에서도 행사에 참석해 청렴미와 지역 마을 쌀을 소개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화합의 쌀로 떡을 가공해 울산권내 주요기관(구‧군청, 법원, 경찰청, 교육청 등)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청렴미 재배에 대해 "청사내 텃논을 조성하면서 공간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된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간을 어떻게 배열하고 구성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시민들의 삶과 연계될 수 있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시정도 마찬가지로 울산 전체 공간을 그리는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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