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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자인 도시' 계획 내놓은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 시민행복 부산회의 결과 보고 "도시비우기, 범용디자인 확대"

등록|2024.11.19 16:45 수정|2024.11.19 16:45

▲ 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부산시청 9층에서 제4차 시민행복부산회의 결과인 공공디자인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부산시


부산시가 도시비우기 사업 확대나 '유니버설 디자인(범용 디자인)' 도입 등 공공디자인 관련 계획을 내놨다.

19일 오전 '품격있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주제로 4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연 부산시는 8개의 중점 과제가 담긴 ''부산을 바꾸는 빅 디자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지난 7월 미래디자인본부를 신설한 만큼 부산의 공공디자인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도시비우기 사업 본격화(90억 원) ▲도시품격 저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15억 원) ▲품격있는 부산 거리 디자인 조성(291억 원) ▲글로벌 야간관광 명소화(153억 원)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시민관점 사회문제 해결(10억 원) ▲모두의 디자인 프로젝트(43억 원) 등의 여러 사업이 포함됐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직접 브리핑을 통해 이를 구체화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적극적인 추진을 앞세웠다. 그는 "부산을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은 2026년까지 6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 시장이 발표한 계획을 보면, 앞으로 3년간 부산역 일대에서 시행 중인 도시비우기 시범사업을 6곳으로 늘리고,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도심 산재 공공시설물·조형물을 조사해 정비한다.

이어 국제공모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버스정류장, 가로등, 벤치 등 7종의 공공시설물을 부산 시내 관문지역과 관광지에 설치한다. 또한 화명·삼락 등 낙동강 강변 경관 지구, 송도·부산항대교 등 해안·교량 경관 지구, 스포원·영락공원 등 공원 지구를 새로운 야경 명소로 조성한다.

이외에 시민참여 공공디자인 진단 시스템과 'Big 디자인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관문이나 다중집합시설에 범용 디자인을 도입한다. 시민 공감 디자인단, 우리 동네 디자이너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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