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자인 도시' 계획 내놓은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 시민행복 부산회의 결과 보고 "도시비우기, 범용디자인 확대"
▲ 박형준 부산시장이 19일 부산시청 9층에서 제4차 시민행복부산회의 결과인 공공디자인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부산시
부산시가 도시비우기 사업 확대나 '유니버설 디자인(범용 디자인)' 도입 등 공공디자인 관련 계획을 내놨다.
19일 오전 '품격있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주제로 4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연 부산시는 8개의 중점 과제가 담긴 ''부산을 바꾸는 빅 디자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지난 7월 미래디자인본부를 신설한 만큼 부산의 공공디자인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내용이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직접 브리핑을 통해 이를 구체화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적극적인 추진을 앞세웠다. 그는 "부산을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은 2026년까지 6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 시장이 발표한 계획을 보면, 앞으로 3년간 부산역 일대에서 시행 중인 도시비우기 시범사업을 6곳으로 늘리고,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도심 산재 공공시설물·조형물을 조사해 정비한다.
이어 국제공모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된 버스정류장, 가로등, 벤치 등 7종의 공공시설물을 부산 시내 관문지역과 관광지에 설치한다. 또한 화명·삼락 등 낙동강 강변 경관 지구, 송도·부산항대교 등 해안·교량 경관 지구, 스포원·영락공원 등 공원 지구를 새로운 야경 명소로 조성한다.
이외에 시민참여 공공디자인 진단 시스템과 'Big 디자인 허브센터'를 구축하고, 관문이나 다중집합시설에 범용 디자인을 도입한다. 시민 공감 디자인단, 우리 동네 디자이너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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