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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발하는 '매화', 솟구치는 '용송'이 품은 꿈의 풍경

강금복 화백 전남도청 갤러리 기획 초대전, 내년 1월 3일까지

등록|2024.11.21 15:19 수정|2024.11.21 15:19

몽유매화몽유매화, 한지에 아크릴, 200cm×70cm, 2024 ⓒ 강금복


몽롱(朦朧)하면서도 격동적인 움직임으로 소나무 '용송'이 수직과 수평의 경계를 넘나들고, 꿈 속 만발(滿發)한 '매화'는 자연의 실재와 이상의 환영(朦朧) 틈새에서 피어난다.

한국화가 강금복 대작 기획 초대전이 '전남도청 갤러리'에서 지난 20일(수)부터 내년 1월 3일(금)까지 열린다. 전남도청 갤러리 재개관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작가의 용송 연작과 매화 연작 등 대작(大作)을 중심으로 스물 네 점이 전시된다.

몽유매화몽유매화, 한지에 수묵채색, 500cm×200cm, 2023 ⓒ 강금복


강금복 화백 작품의 근본 바탕은 '먹'(墨)에서 출발한다. 황홀하면서도 몸부림치듯 뻗어나가는 소나무와 매화의 향기, 여백을 가득 채운 격정적인 에너지와 짙고 푸른 배경에 취한다. 한국화의 근본 정신과 작가의 지향을 살피는 것도 이번 전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강금복 화백은 "새롭게 단장한 전남도청 갤러리에서 첫 초대 전시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면서 "용송 연작들을 통해 꿈틀대는 희망과 상생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 간 작업해 온 여러 대작들이 전시되는 기회이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작품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초대 인사를 전했다.

상생상생, 한지에 수묵채색, 700cm×200cm, 2024 ⓒ 강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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