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왜곡, 진실"...4.19정신 변질을 말하다

4.19혁명 48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

등록 2008.04.15 14:04수정 2008.04.15 14:10
0
원고료로 응원
a  부산 민주공원에서는 4.19혁명 48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위령제 모습.

부산 민주공원에서는 4.19혁명 48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위령제 모습. ⓒ 민주공원

부산 민주공원에서는 4.19혁명 48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위령제 모습. ⓒ 민주공원

 

"기억, 왜곡, 진실."

 

이는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4․19민주혁명회 부산지부,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부산지부가 4․19혁명 48돌 기념행사를 열면서 내건 주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4․19혁명희생자위렵탑 앞마당과 민주공원 전역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기념사업회는 "48돌을 맞는 4.19혁명을 돌아보며, 혁명의 순수한 정신이 정치적인 이해와 왜곡을 통해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지를 되새겨보고 그 속에 담긴 진실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기념사업회는 "4·19 영령들에 대한 위령과 위무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후대 특히 학생들에게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정의에 대한 살아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청·보훈청 등의 협조를 통해 4·19 48년 위령제에 부산시내 각급 고등학교 학생대표들을 초청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4․19혁명 48주년 희생자 추모 위령제"는 오는 18일 오후 5시 4․19혁명 영령봉안소에서 열린다. 이날 위령제는 김광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의 사회로, 제문낭독과 추모사,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념식은 19일 오전 10시 4.19혁명희생자위령탑 앞 광장에서 부산시 주최로 열린다. 헌화·분향, 경과보고에 이어 허남식 부산시장의 기념사와 추모헌시 낭송, 4.19의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열린다. 지난해는 기념식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었는데 올해는 위령탑으로 바꾸었다.

 

전창일 통일연대 상임고문을 초청해 18일 오후 3시 민주공원 작은방에서는 "4.19 기억의 연장 그리고 오늘"이란 주제로 강연회가 열린다. 전창일 상임고문은 1960년대 '민족자주통일협의회' 중앙위원을 지내고 1974년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82년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20일에는 문화해설사 서영란씨의 안내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 산책'이란 제목의 탐방행사가 열린다. 민주공원 입구 419위령탑 앞에 집결해 서영란씨의 안내로  광복기념관과 4·19위령탑, 봉안소, 민주공원 등을 둘러본다.

 

장애인권영화상영회, 19일 총 6편 상영

 

'2008년 제4회 장애 인권영화 상영회'가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민주공원 큰방에서 열린다. '4․20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마련했는데, 총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와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에는 <경찰오토바이 오지 않던 날>과 <우리들의 학교이야기2> <휠체어 숲으로 들어가다>를, 오후에는 <농아인의 생활백서> <여섯 생각> <이런 벌레 같은-일본장애인자립생활의 선구자들>을 상영한다. 영화를 상영한 뒤 감독과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전시회도 열린다. "손문상 화첩 인터뷰-브라보 내인생 초청 전시회"가 12일부터 5월 3일까지 민주공원에서 열린다. 부산일보에 연재되었던 손문상의 <화첩 인터뷰>를 모아서 전시하는 것으로, 영도해녀를 비롯해서 대장장이, 영도도선 선장, 김해농부, 청소 아줌마, 해고노동자 등 40여 명의 인물들을 작가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린 그림들이다.

2008.04.15 14:04ⓒ 2008 OhmyNews
#민주공원 #4.19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추석 때 이 문자 받고 놀라지 않은 사람 없을 겁니다
  2. 2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아직도 '4대강 사업' 자화자찬? 이걸 보고도 그 말 나오나
  3. 3 '검찰 유도신문' 녹음 파일 통했나... "최재영 청탁금지법 기소" 결론 '검찰 유도신문' 녹음 파일 통했나... "최재영 청탁금지법 기소" 결론
  4. 4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우리 모르게 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왜?
  5. 5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단독] "김건희 사기꾼 기사, 한국대사관이 '삭제' 요구했지만 거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