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 고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설치

차분함 속 시민들 발길 이어져

등록 2010.05.22 09:31수정 2010.05.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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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경남 진주에도 노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됐다. 진주추모위원회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진주시청 앞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을 맞았다.

 

a 당신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진주시청 앞 광장에 달린 노무현 대통령 사진들

당신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진주시청 앞 광장에 달린 노무현 대통령 사진들 ⓒ 정희성

▲ 당신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진주시청 앞 광장에 달린 노무현 대통령 사진들 ⓒ 정희성

위원회는 노 대통령의 재임시절의 모습과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각종 전시물을 설치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a 버스 기다리는 동안 추모위가 분향소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노 대통령들의 사진들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버스 기다리는 동안 추모위가 분향소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노 대통령들의 사진들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 정희성

▲ 버스 기다리는 동안 추모위가 분향소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노 대통령들의 사진들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 정희성

휴일인 석가탄신일과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이날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a 분향하는 시민들 시청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분향하고 있다.

분향하는 시민들 시청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분향하고 있다. ⓒ 정희성

▲ 분향하는 시민들 시청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분향하고 있다. ⓒ 정희성

또 분향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던 발길을 멈추고 노 대통령의 추모 전시물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a 고맙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분향소를 지나가던 한 초등학생이 방명록에 비뚤비툴한 글씨로 고맙습니다 라는 글을 적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고맙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분향소를 지나가던 한 초등학생이 방명록에 비뚤비툴한 글씨로 고맙습니다 라는 글을 적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 정희성

▲ 고맙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분향소를 지나가던 한 초등학생이 방명록에 비뚤비툴한 글씨로 고맙습니다 라는 글을 적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 정희성

신정균 추모위원장은 "이번 분향소는 노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성금으로 마련됐다"며 "영정 앞에 쌓인 국화 한 송이, 한 송이 마다 노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가 새겨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 엄마손을 잡고  엄마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한 꼬마가 노 대통령 사진이 새겨진 노란풍선을 들고 호기심 찬 눈으로 설치물들을 보고 있다.

엄마손을 잡고 엄마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한 꼬마가 노 대통령 사진이 새겨진 노란풍선을 들고 호기심 찬 눈으로 설치물들을 보고 있다. ⓒ 정희성

▲ 엄마손을 잡고 엄마손을 잡고 분향소를 찾은 한 꼬마가 노 대통령 사진이 새겨진 노란풍선을 들고 호기심 찬 눈으로 설치물들을 보고 있다. ⓒ 정희성

이어 신 위원장은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아무 탈 없이 분향소를 설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a 한자 한자 천천히 분향소를 지나가던 한 시민이 노 대통령을 그리워 하는 글이 새겨진 게시물을 손으로 잡고 한자 한자 읽어가고 있다.

한자 한자 천천히 분향소를 지나가던 한 시민이 노 대통령을 그리워 하는 글이 새겨진 게시물을 손으로 잡고 한자 한자 읽어가고 있다. ⓒ 정희성

▲ 한자 한자 천천히 분향소를 지나가던 한 시민이 노 대통령을 그리워 하는 글이 새겨진 게시물을 손으로 잡고 한자 한자 읽어가고 있다. ⓒ 정희성

한편, 분향소를 찾은 윤남수(29)씨는 "노 대통령이 서거하신 지 벌써 1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맘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0.05.22 09:31ⓒ 2010 OhmyNews
#노무현 #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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