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시급 5180원은 돼야"

충남최저임금연대, '최저임금 현실화' 국민 임·투 선포

등록 2010.06.16 17:49수정 2010.06.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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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와 충남최저임금연대의 기자회견 모습.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와 충남최저임금연대의 기자회견 모습. ⓒ 윤평호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와 충남최저임금연대의 기자회견 모습. ⓒ 윤평호

내년도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해 충남지역 노동과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6월 한달동안 집중 투쟁을 벌인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와 충남최저임금연대는 16일 오후 대전지방노동청 천안지청에서 '최저임금 현실화, 국민 임.투 선포 충남지역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기자회견문에서 민노총 충남본부와 충남최저임금연대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6% 인상한 시간급 5천1백80원, 주 40시간 기준 월급 108만2620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은 한국 경제 규모와 현재 상황에 비춰 볼 때 결코 과도한 액수가 아니라며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은 안일한 태도로 심의에 임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재계가 내 놓고 있는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주장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된다며 비판했다.

 

민노총 충남본부와 충남최저임금연대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2.75%도 지난해 물가인상률조차 반영하지 못해 실질 최저임금은 마이너스였다"며 "한국사회 전체가 넘치는 돈을 주체할 수 없어 금리인상 압박에, 출구전략을 쓰니 마니 하는 상황에, 저임금 노동자만 일방적으로 고통을 감내하라는 건 그 자체가 '도덕적 해이'"라고 반박했다.

 

6월 한달동안을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집중 투쟁기간으로 선포한 민노총 충남본부와 충남최저임금연대는 오는 28일까지 천안을 비롯해 당진, 공주, 아산 등에서 지역 순회 선전 활동을 갖는다. 29일은 서울에서 열리는 최저임금 현실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다.

 

기자회견에서 권오관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어렵고 힘든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깎으려는 세력들을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이란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해 사용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이다. 노동부장관의 심의요청안이 접수되면 최저임금위원회는 매년 6월 29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결정해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심의결과 2010년 최저임금은 시간급 4천1백10원, 주 40시간 기준 월급 85만8990원으로 확정됐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78호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10.06.16 17:49ⓒ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78호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충남최저임금연대 #2011년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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