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4월 재보선에 '독자후보' 낸다

정치인·교수 등 후보 물색 중... 다른 진보정당들과의 연대 가능성 타진

등록 2015.02.03 12:15수정 2015.02.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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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민모임 "4월 재보선에 독자후보 낸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 김세균 공동위원장, 오민애 대변인, 양성윤 추진위원(앞줄 왼쪽부터)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9 재·보궐선거 지역인 광주, 서울관악, 성남의 세 지역에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를 적극 물색해 독자적인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모임 "4월 재보선에 독자후보 낸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 김세균 공동위원장, 오민애 대변인, 양성윤 추진위원(앞줄 왼쪽부터)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9 재·보궐선거 지역인 광주, 서울관악, 성남의 세 지역에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를 적극 물색해 독자적인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남소연


'진보적 대중정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국민모임'이 오는 4·29 재·보궐 선거에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오민애 국민모임 신당창당추진위원회 대변인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적합한 후보자를 적극 물색해 반드시 당선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재보선 지역구는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등 세 곳이다.

이들은 또 새로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해 신당창당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오 대변인은 "창당준비 단계에 새정치민주연합 개혁·진보파 등 정치권 인사는 물론이고 노동계, 여성, 청년 등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모임은 정치인·교수 등 다양한 인물을 대상으로 후보를 물색 중이다. 특히 이들은 광주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새정치연합 소속 천정배 전 장관이 오는 5일 국민모임 광주 토론회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세균 신당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천 전 장관이 우리 모임에 들어올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분의 최종적인 생각과 관련해서는 뭐라고 말할 처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서울대 교수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영입설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는 별로 이야기할 게 없다"라고 답했다.

"새정치연합 내 진보성향 의원들과 연대할 수도"

새정치연합 내 진보성향 의원들과 연대할 수 있다고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연합 안에도 보수파와 진보파가 얽혀 있다"라며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진보파들은 기본적으로 향후 저희와 합체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전 의원의 재보선 출마 여부에는 즉답을 피했다. 양성윤 신당추진위 수석부위원장은 "현재까지 얘기된 바 없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의) 참신한 인물을 대상으로 후보를 물색 중"이라면서도 "정치인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다른 진보정당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남겼다. 오 대변인은 정의당과 연대 논의와 관련해 "대표자들과 만나서 소통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녹색당·노동당 등과의 만남도 적극 시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모임은 오는 11일 1050인이 모여 2차 신당 추진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사회와 학계 등 재야 진보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모임 신당추진위는 지난 1월 29일 출범해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호 전 민주노총위원장, 신학철 화백이 신당추진위 공동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손호철 서강대 교수는 운영위원장이다. 이들 외에도 노동계와 종교계, 문화예술계 대표 인사들이 추진위에 참여 중이다.
#국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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