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충탑 난입 극우단체 행위는 테러"

민주노총 울산본부, 부산대 최아무개 교수 등 검찰에 고발

등록 2016.06.08 14:35수정 2016.06.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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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8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단체 인사들의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법 당국에 고소고발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8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단체 인사들의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법 당국에 고소고발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 박석철


지난 6일 오전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 '제 61회 현충일 추념 행사' 때 부산·대구 등 타지에서 온 극우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을 공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 현충탑에 난입한 극우단체, 윤종오·김종훈 의원 공격).

이에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이를 '극우단체의 현충일 추념식 훼방과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이들을 고소고발 하기로 했다. 앞서 두 국회의원은 올해 총선에서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나서 울산지역 최다득표율로 당선됐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극우 인사들의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 강력 규탄"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8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 최아무개 교수 등 극우단체 인사들의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계 국회의원에 대한 이들의 폭력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 인신공격의 도가 넘어선 행위이며 백색테러"라면서 "봉변을 당한 두 국회의원을 세워 낸 (울산지역)5만 조합원의 분노를 대변해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로부터 형법상 상해 및 폭행으로 고소고발 당한 대상자는 최아무개 부산대학교 교수, 이아무개 대한민국 구국채널 상임고문, 금아무개 국민행동본부 부산 부본부장 등 3명이다.

특히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사법당국은 이번 고소고발과는 별도로 이들의 범죄행위가 백주대낮에 공개적으로 자행되었으므로 인지사건으로 철저하게 수사하여 일벌백계하라"면서 "최아무개 교수가 교편을 잡고 있는 부산대학교는 물론 지휘감독 부서인 교육부는 국가 공무원 신분으로 불법과 테러를 자행한 최 교수를 당장 파면하라"고도 촉구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시민들에게 "울산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두 국회의원에게 가해진 폭력과 테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국영령의 뜻을 기려 다시는 이 나라에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평화와 통일의 그날을 위해 힘껏 싸워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a  지난 6일 오전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 '제 61회 현충일 추념 행사' 때 부산·대구 등 타지에서 온 극우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올해 총선에서 울산지역 최다득표율로 당선된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을 공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난입한 회원들 중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해 논란을 빚은 부산대 최우원 교수도 보인다.

지난 6일 오전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 '제 61회 현충일 추념 행사' 때 부산·대구 등 타지에서 온 극우단체 회원들이 난입해 올해 총선에서 울산지역 최다득표율로 당선된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 국회의원을 공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난입한 회원들 중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해 논란을 빚은 부산대 최우원 교수도 보인다. ⓒ 윤종오 페이스북


한편 현충일 추념 행사장에 난입한 최아무개 교수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한 대선이 조작인 증거자료를 찾아오라"는 과제를 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앞서 봉변을 당한 국회의원들은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추념하는 자리에서 색깔론과 이념공세로 국론을 분열하는 행위를 한 것은 보훈단체들마저 욕보이는 행위로, 선출직 공직자를 위해해 울산시민을 우롱한 책임을 지워야 할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울산 현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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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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