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 경남도의원 "파리장서운동 기념관 건립해야"

13일 본회의 도정질의 ... "재평가와 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제안

등록 2022.09.13 16:18수정 2022.09.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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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일수 경남도의원(거창2).

김일수 경남도의원(거창2). ⓒ 경남도의회

 
경남 거창에서 시작된 '파리장서 독립청원운동'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기념관 건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남도의회에서 나왔다.

김일수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거창2)은 13일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남도 지역유림이 중심이 된 파리장서 독립청원운동의 재평가와 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일수 위원장은 "2‧8독립선언과 3‧1독립선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이 알고,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파리장서운동은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되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리장서운동에 참여한 선조들 대부분이 투옥되고, 옥사하는 등 희생하셨지만 후대인 우리 경남도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 상황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경남도와 교육청이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민들이 파라장서운동에 대해 최소한 한 번은 교육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 김 위원장은 "경남도에 연구‧교육과 자료수집, 전시 등의 사업을 중추적으로 추진할 '파리장서 독립청원운동 기념관'을 건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장서운동은 경남과 지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운동이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등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없는 자산이자, 도민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는데도 이바지 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경남도와 교육청이 정책의 우선 순위를 부여해 선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파리장서운동'은 영남유림 면우 곽종석(1846~1919) 선생이 거창에서 한국 독립을 호소하는 글을 작성한 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고, 그의 제자 26명을 비롯한 137명의 유림이 연서하여 심산 김창숙(1879~1962) 선생으로 하여금 상해 임시정부에 전달했고, 파리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한 김규식 선생에게 우편으로 제출하였으나 좌절되었던 사건을 말한다.


당시 유림들은 호소문을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하여 세계만방에 우리나라의 독립의지를 알리려고 했다.
#파리장서운동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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