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29일, 문광위앞 '심사를 발로 했습니다' 기자회견
ⓒ 임순혜
영화진흥위원회의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자 선정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독립영화전용관 선정에 탈락한 '인디포럼작가회의'가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인디포럼작가회의는 2월 5일 '인디포럼, 영진위 파행 두고 볼 수 없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불공정한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 선정의 취소를 요구하는 선정 취소 소송과 효력정지 소송을 제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디포럼작가회의는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는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운영자로 부당 선정되었다"며 "최종 선정 단체인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가 제출한 서류에 명기된 스텝 중 실제 참여하지 않거나 명단에 오른 것을 사전에 알지 못한 스텝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허위 사실 기재하고도 운영자로 선정된 것은 분명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용관의 사업 목표와 내용 중 '지역상영 활성화 지원 및 사업'이 필수조항으로 존재하며 별도로 예산이 책정된 사업임에도 (사)한국다양성발전협의회가 응시한 서류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다"며 "(사)한국다양성발전협의회는 '영화감독협회' 등 뉴라이트, 원로단체를 자문 협력 단체로 기재해 1차 공모에 제출하였고 2차 공모에는 변희재, 장원재 등을 자문위원으로 기재했다. 이런 인사들이 극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무엇을 자문하는가?"고 물었다.
▲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자선정 규탄 영화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임순례 감독
ⓒ 임순혜
또한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운영자로 선정된 (사)시민영상문화기구와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선정된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는 "모두 조희문 위원장이 법인 설립자인 (사)문화미래포럼과 그 협력단체 (사)비상업영화기구와 관련이 있다"며 "(사)시민영상문화기구 이사장 장원재는 협력단체 (사)문화미래포럼 문학분과 회원이자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 자문위원이며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 이사장 최공재는 (사)시민영상문화기구 자문위원이다. (사)시민영상문화기구 소장으로 기재된 김종국은 (사)문화미래포럼 영화분과 회원이며 (사)비상업영화기구 사무국장"이라고 밝혔다.
또 "심사위원 다수가 (사)문화미래포럼 또는 협력단체 (사)비상업영화기구 소속"이라며 "복환모 심사위원장이 (사)문화미래포럼 회원이며, 김시무 심사위원이 (사)비상업영화기구의 자문위원이고, (사)한국다양성영화협의회 이사 진승현도 (사)비상업영화기구의 전문위원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인디포럼작가회의는 "1차 심사평가에서 3위로 하위점수를 받았던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가 재심사 때 1차와 거의 유사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도 최고점수를 받았다"며 "1차 때 최고 점수를 받은 인디포럼이 보강된 사업계획서에서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보다 낮은 점수를 받고 탈락된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사)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가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운영자로 부당선정되었기 때문에 곧 독립영화전용관 사업운영자 공모 선정 취소 소송과 효력정지 청구 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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