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 연예인이 아니라면 강추
 폴리테이너? 규정 당하고 싶지 않다"

[소셜테이너를 만나다②] 트위터에 푹 빠진 가수 윤도현

등록 2010.08.04 10:09수정 2010.08.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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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밴드 보컬 윤도현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ybrocks)을 보여주고 있다.

YB밴드 보컬 윤도현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ybrocks)을 보여주고 있다. ⓒ 권우성


"팔도유람 객지 변방곡곡 남녀노소 길바닥 출장전문 밴드=YB. 동의하십니까?"

가수 윤도현씨가 불쑥 묻는다. 뭔가 답을 해줘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해주신다면야 우리 같은 사람들은 완전 쌩유죠~."

"씹고 뜯고 즐기고"가 아니라 "묻고 답하고 즐기게" 되는 도구가 생겼다. 트위터다. 누가 어떤 '말 발자국'을 남겼는지 자꾸 들여다 보게 된다. 눈의 피로, 육체 피로를 호소하면서도 남의 글을 읽고, 내 글을 남긴다. 일종의 마약이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우므로!

가수 윤도현(@ybrocks)씨도 요즘 푹 빠졌다. 트위터로 노랫말도 지었다. 콘서트가 끝난 뒤엔 그날의 공연에 대해 후일담도 늘어놓고 번개 채팅도 즐긴다. 그가 트위터의 매력에 빠진 이유다.

지난 7월 23일 <오마이뉴스>는 서울 합정동 YB밴드 연습실에서 가수 윤도현씨와 만났다. 새로 선보인 프로젝트 미니앨범에 대중이 어떤 반응일까 내심 궁금해 하면서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앨범 발매 전부터 'D-1' 등으로 자신의 심경을 트위터에 전하던 그.

대표적인 한국의 소셜테이너로 불리면서도 '소셜테이너의 틀'에 갇히고 싶어하지 않는 록커 윤도현. 그와 함께 새로 내놓은 음반부터 사는 이야기까지 나누었다.


다음은 윤도현씨와 나눈 얘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프로젝트 미니앨범 발매... 트위터로 곡 만들기도


a  지난달 14일 저녁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열린 '꿈꾸는 소년 - YB의 미국 워프트 투어 이야기'(사진 윤도현·글 이현주) 책 출간 기념 북 콘서트.

지난달 14일 저녁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열린 '꿈꾸는 소년 - YB의 미국 워프트 투어 이야기'(사진 윤도현·글 이현주) 책 출간 기념 북 콘서트. ⓒ 유성호


- 프로젝트 미니앨범을 새로 냈다. 어떤 특징이 있는 앨범인가.
"YB가 프로젝트 앨범을 낸 건 처음이다. 솔로로 활동할 때는 냈었지만. 이번 앨범은 기존의 YB를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언더그라운드 그룹과 공동작업도 했다. 일렉트로닉과 록이 결합되는 형식을 시도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뭐 굉장히 트랜디한 무언가를 만들기는 힘들고(웃음), YB 색깔 플러스 다채로움을 넣어보려고 노력했다고나 할까. 하하."

- 솔직히 약간 어려운 느낌이 살짝 들었다.
"선택의 폭을 넓혀드리고 싶었다. 어렵게 들릴 수도 있으나 이런 음악도 우리가 좋아한다는 걸 함께 하고 싶었다. 좀 더 폭넓은 음악을 들어보셨으면 하는 의도가 있는 앨범이다."

- 총 다섯 곡이 들었는데 이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어떤 건가.
"다 좋다. 그런데 아무래도 작업 기간이 오래 걸린 곡들이 좀 더 애착이 간다. 러시아어로 부른 '혈액형(Blood Type)'은 노래할 때 발음 때문에 고생을 무척 했다. 또 러시아어를 전혀 접해보지 못해서 아내의 후배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아마 이 노래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녹음을 할 땐 이 분이 곁에 없으셨다.

운인지 녹음실 엔지니어가 러시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라 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하하. 이 노래는 8분29초짜리 음악이다. 곡이 길다. 길어도 길게 느껴지지 않도록 편곡에 집중했다. 기타 솔로 같은 경우는, 인스트루맨톨(instrumental)만으로는 집중하기 어려운데, 기타 소리만으로도 듣고 싶게 하려고 노력했다."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사용중인 YB밴드 보컬 윤도현(@ybrocks).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사용중인 YB밴드 보컬 윤도현(@ybrocks). ⓒ 권우성

- '스니커즈'는 트위터로 만들어 화제가 됐다. 어떻게 만들어졌나.
"연습실에서 곡을 쓰다가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YB에게 어떤 스타일의 곡을 원하느냐고. 가령 희망적이고 활기 찬 곡이 좋은지, 차분한 곡이 좋은지. 대개 희망적인 곡을 발표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게 소통을 시작했다.

'스니커즈'라는 곡을 써야겠다고 생각한 뒤엔, 스니커즈 하면 연상되는 단어를 올려달라고 글을 남겼다. 트위터에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그걸로 가사를 만들었다. 스니커즈 하면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생각나고 또 운동장 등등 올려준 단어들을 노트에 적었다.

그 다음에 스토리를 구성했다. 영화를 만들듯이 시나리오를 썼다. 작업 시간은 하루 정도 걸렸다. 하루 만에 거의 다 썼지만 수정 작업은 오래 걸렸다. 완성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략 이런 거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 어린 친구가 있다. 늘 스니커즈를 신고 다니는 이 친구는 록 스타가 되는 꿈을 꾼다. 그런데 록 스타를 꿈꾸기 때문에 주변에서 손가락질을 당한다. 하지만 결국 그 꿈을 이뤄내는, 그래서 모든 게 변하게 되는 상황. 그런데 유독 변하지 않고 곁에 남아 있는 게 있으니, 그것은 너덜너덜해진 한 켤레의 스니커즈. 힘들고 소외되고 외로운 세월을 함께 해준 건 그 스니커즈였다는, 뭐 이런 내용이다.

이걸 함축적인 가사에 다 표현하기는 어려워서 사실 100% 가사가 맘에 드는 것은 아니다. 실은 비디오가 중요하다. 곧 뮤직비디오가 나올 텐데, 영상에는 이 스토리가 모두 담길 것이다. 참 쉬운 얘기다.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꿈을 위해 좀 더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을 좀 더 즐겁게 사는 방법, 뭔가를 도모하기 위해 좌절하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삶, 구태의연하지만 꿈에 대해 굉장히 크게 생각한다."

- 개인적인 경험도 담긴 얘기인가.
"사실은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하하. 음악을 하겠다고 하면 대개 그렇다. 어떤 꿈을 갖고 있으면 그 꿈을 실현하라고 독려해주기보다는 허무맹랑한 생각이라면서 놀린다. 나도 그랬다. 록 스타가 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는 차라리 기술을 배워라,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라 뭐 그러셨다. 예술을 선택하겠다고 하면 그런 경우가 많다."

- 윤도현씨는 그 꿈을 이룬 건가.
"음악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꿈을 이뤘다고 본다. 하하. 요즘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게 꿈이다. 해외공연도 많이 하지만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좋은 작품을 통해 지구라는 땅덩어리 안에서 소통하고 싶은 거다. 지구를 벗어나 우주까지 가면 좋겠지만 나 죽기 전엔 안 될 것 같고. 푸하."

신비주의 말고... 대중 만나고 싶으면 트위터 '강추'

 YB밴드 보컬 윤도현.

YB밴드 보컬 윤도현. ⓒ 권우성

- 이번에 외국곡들이 들어간 것도 소통 차원인가.
"이번 앨범이 나오면서 우리는 아이튠즈로 월드와이드 유통을 시작했다. 전 세계 유통은 시작된 거다. 여러 나라로 우리의 작품이 릴리즈되고 있다. 우리 작품 가운데 영어곡이 많지만 제대로 유통된 적은 없다. 그런데 이 영어 곡들이 한국에서 내봤자 의미는 없더라. 그래서 이번 앨범은 우리가 갖고 있는 콘텐츠 가운데 거의 10년간 잠재워놓고 있던 걸 풀어놓은 곡들이기도 하다."

- 곡을 만들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이번에 홈페이지도 새로 만들었다. 맥 컴퓨터로도 볼 수 있고, 윈도, 모바일로도 볼 수 있는 사이트(www.ybrocks.kr)다. 이 사이트에 뭘 한 번 올리면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아이튠즈와 다 연결된다.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려고 한다. 하하하."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장단점은 뭐라고 보나.
"나는 장점만 느낀다. 단점은 피곤하다는 거다. 관리를 하려면. 트위터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하니까 좀 피곤하다. 그냥 다음날로 미뤄도 좋으련만 성격상 그런 게 잘 안 된다. 해결을 못하고 누우면 꿈에서 화살표가 자꾸 날 찌른다. 그래서 자꾸 트위터에 스투피드(stupid), 낫씽(nothing) 뭐 이런 걸 올리게 된다."

- 트위터가 가사 쓰는 데 도움이 많이 됐나.
"팬들이 어떤 음악을 원하는지 소통하고 싶을 때 트위터는 딱 알맞다. 대중들이 원하는 게 어떤 건지 근접해서 의견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이 많이 된다. 냉정하게 바라봐주는 시선을 느낄 수 있을 때 굉장히 좋다.

물론 신비롭게 활동하는 연예인이라면 큰 도움이 안 되겠지만, YB처럼 대중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연예인이라면 강추다. 또 트위터는 글로벌하다 보니까 해외 팬들도 많이 늘게 된다. 타이거JK 때문에 트위터를 하게 됐는데, 트위터 때문에 브라질 팬클럽까지 만들게 됐다. 그들과 맞팔로잉했고. 또 우리 기사가 나오면 브라질의 K팝 매거진에서 포르투갈어로 바꿔서 전해준다. 또 유명인들과 연결된다. 재밌다."

- 어떤 사람들을 주로 팔로잉하고 있나.
"200명 정도 팔로잉하고 있다. 미국의 헤비메탈 음악가 톰 모렐로, 달라이 라마, 이외수 선생님 등등. 정보 차원에서는 기자들도 조금 팔로잉 중이다. 트위터를 통해 외국의 뮤지션들이 같이 작업하다고 싶다는 연락도 해온다."

- 재밌나.
"재밌다. 그런데 피곤하다. 관리를 해야 하니까. 하하. 공연 끝나면 따로 팬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는데 트위터로는 서로 피드백도 얻고 공연에서 재밌었던 일 얘기도 하고, 번개채팅도 하고 그런다. 한번의 만남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게 되니까 좋다." 

"정치적 밴드? YB는 사회적 밴드"

a  지난달 14일 저녁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열린 '꿈꾸는 소년 - YB의 미국 워프트 투어 이야기'(사진 윤도현·글 이현주) 책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YB의 윤도현과 방송인 김제동이 공연을 보러 온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14일 저녁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열린 '꿈꾸는 소년 - YB의 미국 워프트 투어 이야기'(사진 윤도현·글 이현주) 책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YB의 윤도현과 방송인 김제동이 공연을 보러 온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 소셜테이너라는 말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사회적 활동 안하는 연예인이 어디 있나? 그런 면에서 보자면 모두 소셜테이너다. 정치사회적 이슈가 되는 얘기를 한다고 해서 소셜테이너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연예인 모두가 소셜테이너라고 보는 까닭이다.

YB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그룹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를 간혹 '정치적인 밴드'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사회적인 밴드'다. 그나저나, 나는 그런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저 사람은 소셜테이너, 저 사람은 폴리테이너 이렇게 규정당하는 게 싫다. 그 사람에게 어떤 굴레를 씌워 놓는 것 같아서 말이다. 단지 우리가 생각하고 경험한 바를 여과 없이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은데 자꾸 소셜테이너, 폴리테이너로 엮지 말았으면 좋겠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유해진다. 예전과 달리 말도 삼가게 된다. 자식도 있는데, 날 세우지 말고 살아야지 한다. 그런데 유독 음악만큼은 점점 날이 선다. 그런데 그 점이 상당히 반갑다. 음악만큼은 냉정하고 까칠하게 하고 싶다."

- 예전에는 기부 콘서트도 많이 하셨다.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이렇게 살게 해준 대중에게 뭔가 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너무 감사하므로. 받았으니 베풀어야한다는 생각인 거다. 일종의 기브 앤 테이크라고나 할까. 음악을 통해서 우리가 뭔가 할 게 있다면, 도움이 된다면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그래서 행사에 많이 서게 됐다.

이 사회를 바꿔야 돼! 뭘 의무적으로 해야 돼! 이래서 한 건 아니다. 자연스럽게 했다. 정신대 할머니들 위로하는 공연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 공연에 관객이 셋이든 넷이든 그건 관계 없다. 보람이 생기면 음악에 대한 열정은 더 타오른다. 양심수 석방을 위한 공연도 같은 생각으로 가서 한 거다."

- 요즘도 같은 생각인가.
"요즘엔 생각이 좀 바뀌었다. 어떤 행사인지 꼼꼼히 따져본다. 그렇게 행사의 성격을 알고 가면 진정성이 더 나온다. 6·15공동선언 10주년 공연도 그랬다. 올해가 6·15 공동선언 10주년인데 굉장히 조용히 지나갔다. 서울도 아니고 10주년 행사를 울산에서 했다. 신기했다. 서울도 아니고 울산에서 이걸 해? 보통 그런 큰 행사는 서울에서 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천안함 문제 등으로) 남북간 분위기도 썰렁한데 이렇게 화합하려는 이들이 있구나! 나름 감동적이었다. 6·15공동선언 10주년, 남북간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는데 너무 대립관계로 있어서 답답하던 차에 잘됐다 싶어 멀지만 내려갔다. 행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런 행사를 열어줬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다. 나는 남북관계와 관련된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에 딱딱한 이야기는 못하고 인간적인 얘기만 했다. 우리 부모님 모두 고향이 북쪽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산가족들 점점 돌아가시는데 더 늦기 전에 얼굴 보고 서로 눈물이라도 흘려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YB밴드 보컬 윤도현.

YB밴드 보컬 윤도현. ⓒ 권우성


- 연예인이지만 생활인이기도 하다. 생활인의 눈높이에서 부딪치는 사회문제는 없나.
"내게 닥친 문제로는 교육. 여섯 살배기 딸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는데, 걱정이 태산이다. 이제 곧 학교를 가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는 담임선생님이 중요하다는데 어떤 선생님을 만나게 될지 말이다.

사회적으로는 젊은이들의 문제다. 경쟁이 너무 심하니까 친구들끼리도 경쟁을 하더라. 긍정적으로는 상호간에 에너지를 주고받으니 좋다! 뭐 이럴 수도 있지만 경쟁이 지나치면 증오가 되니까 참 안타깝더라.

이번 앨범을 통해 말하고 싶은 건 젊은이들에게 꿈을 놓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다. 각자 하나씩 어떤 꿈을 갖고 있으면 현실이 아무리 고단해도 견뎌낼 수 있지 않나. 각자의 가슴에 작은 꿈 하나 간직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젊은이들이 닥친 현실은 참 각박한 것 같다."

 YB밴드 보컬 윤도현.

YB밴드 보컬 윤도현. ⓒ 권우성

#윤도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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