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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마니아' 이재명 시장의 첫 예능 출연... "절망의 시대, 바꿔야"

JTBC <말하는 대로> 출연한 이재명 성남시장, 거침없는 주장 펼쳐

17.01.05 14:13최종업데이트17.01.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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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이 JTBC <말하는 대로>에 나와 본인을 'SNS마니아'라고 소개했다. ⓒ JTBC


"미래가 있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지난 4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했던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자우림의 김윤아, 방송인 샘 오취리가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재명 시장은 첫 번째 버스커(거리 공연자)로 나서 민주공화국의 가치 이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재명 시장은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이 주권자라고 학교에서 배우지만 느낌이 없다.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지, 성남의 주인은 시장이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사회가 실제로 그러하니까"라고 답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은 교과서에나 있고 실제로는 기득권 세력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경제영역에서는 '부당 내부 거래',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전체 부의 2/3를 상위 10%가 소유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체 부의 2/3를 상위 10%가 소유"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초 예능 출연은 JTBC <말하는 대로>였다. ⓒ JTBC


이 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의 선택 중 하나로 '브렉시트(Brexit)'를 꼽았다. 영국이 EU에 속해 있으므로 사실상 '국경'이 사라져 영국 자본이 더 값이 저렴한 해외로 나간다. 영국이 얻는 총이익은 증가하지만 다수 노동자, 중산층이 피해를 본다고 이재명 시장은 진단했다. 이를 "정치에 동원됐던 국민이 다수의 주장을 관철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 이 시장은 "유례없는 절망의 시대지만 여기서 절망할 수 없다. 이를 기회로 '미래'가 있는 세상,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피해를 본 세대들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어진 질의 시간에 한 시민이 경선에 탈락한다면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질문했다. 이 시장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진다고 해서 다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책은 남는다. 제 주장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받아들이려면 제 주장을 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것도 하나의 성과"라면서 마무리했다.

"여기서 절망할 순 없잖아요." 이재명 성남시장이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절망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JTBC



이재명 성남시장 말하는 대로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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