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은 완구인가 전자제품인가 ?

등록 2000.01.08 00:00수정 2000.02.18 16:47
0
원고료로 응원
최근 DDR의 의학적 체중감량 효과가 언론매체들을 통하여 보도된 이후, Dance Dance Revolution(이하 'DDR')의 선풍적 인기가 끝을 모르고 있다.

이러한 폭발적 시장수요에 힘입어 다양한 DDR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 개당 가격은 종류에 따라 대략 20,000 ~ 58,000선(최신곡 수록 CD 포함)으로 책정되어 있다.

그러나, DDR의 유통상에 큰 문제가 내재되어 있다.

① 업체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인하여 저질 제품이 대량으로 유통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사실이고,

② 제품의 종류나 공급업체에 관계없이 제품 설치에 책임을 지지 않고, 설치설명서 한 장만을 제품에 덜렁 끼워 제공하는 게 고작이라는 점이다.

특히 저가의 제품은, 프로그램의 설치방법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어서 웬만한 컴퓨터 지식이 없는 사람일 경우 제품만 사다 놓고 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DDR의 주고객층이 주부나, 아동 등 컴퓨터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임을 감안할 때, 그 피해는 가중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제품의 가격이 최저수준으로 설정되다 보니, 설치비용이나 A/S 비용이 원가에 산정되지 않고 일반 완구와 같이 분류되어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판매경로는 동네의 일반 문구점이나 용산전자상가 등 전문상가를 들 수 있는데, 문구점의 경우 마음은 있어도 설치해 줄 기술이 없는 게 보통이고, 용산 등 원격지의 업체인 경우, PC 와 DDR을 함께 들고 가지 않는 이상은 실질적인 사후관리 방법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이 분야 전문가(알짜마트 네트워크팀 윤무현 팀장)의 말을 빌면 "DDR 은 프로그램 설치기능을 보유하지 못한 일반 수요자를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판매될 수 있는 성격의 일반적 완구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이러한 DDR 유통상의 문제에 대해, 관련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고3 조카가 툭 던진 다섯 글자, 책 제목이 될 줄은 몰랐죠"  "고3 조카가 툭 던진 다섯 글자, 책 제목이 될 줄은 몰랐죠"
  2. 2 [영상] 조현욱 위원장 "투표용지 부족 사태, 참정권 침해한 헌정질서 위기 사안" [영상] 조현욱 위원장 "투표용지 부족 사태, 참정권 침해한 헌정질서 위기 사안"
  3. 3 드라마 '참교육' 속 조폭 소굴이 된 학교... 34년차 교사의 시선 드라마 '참교육' 속 조폭 소굴이 된 학교... 34년차 교사의 시선
  4. 4 "드라마 '참교육' 바라보는 심정 씁쓸하다" 교장 통신문 화제 "드라마 '참교육' 바라보는 심정 씁쓸하다" 교장 통신문 화제
  5. 5 삼전·하이닉스 '호남 반도체 공장'의 실체...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삼전·하이닉스 '호남 반도체 공장'의 실체...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