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선거법 처리 2월1일로 하루 연기

등록 2000.01.31 00:00수정 2000.02.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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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3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을 합의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무산됐다.

선거구 획정위가 내놓은 안에 반발하는 의원들이 많아 선거구조정안을 재조정하기 위해 여야간 절충을 계속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31일로 끝나는 210회 임시국회를 하루 더 연장, 내일(2월1일) 오후 8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하고 산회했다.

이날 오후 3시께 개의된 본회의는 여야의원 20여명으로부터 신상발언, 자유발언, 의사진행 발언만 듣고 오후 4:43분에 정회됐다. 이어 3당 총무들이 계속 머리를 맞대고 선거법 처리를 위해 줄다리기를 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오후 9시23분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회기를 하루 더 연장한다는 간단한 안건만 처리하고 3분만에 회의가 끝났다.

이날 여당은 선거구획정위안을 받아들이고, 1인2투표(정당명부식), 석패율 등을 주장했으나, 야당이 선거구획정이 위헌소지가 있다며 9만-32만으로하자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야의원들 가운데 지역구가 없어진 의원을 중심으로 선거구 재조정 목소리가 드높았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여당의 한 의원은 협상대표에게 주먹다짐을 하는 등 험학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3당 총무회담을 마치고 나온 한나라당 이부영총무는 기자들이 여야 의견접근의 수위를 묻자 "아무것도 된 것이 없다"며 "설 연휴때 의원들이 귀향활동을 해야 하는데 내일 어떻게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내일은 결판내야 한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인식이어서 내일이 선거법 처리 '마지노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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